하늘과 땅을 가르며 101m로 길게 늘어선 조선 목조 건축의 걸작. 국보 ‘종묘 정전’이 5년간 보수 공사를 마치고 20일 공개됐다. 그간 창덕궁 구(舊) 선원전에 모셨던 조선 왕과 왕비의 신주(죽은 사람의 위패) 49위도 종묘 신실로 되돌아왔다. 200억원 투입, 3…
5년에 걸친 대규모 수리를 마친 종묘 정전이 20일 공개됐다. 이날 오후 종묘 정전에서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주관으로 수리 기간 동안 창덕궁 선원전으로 이전했던 조선 왕과 왕비의 신주를 다시 모시고 '고유제'를 지내고 있다. 전민규 기자 하늘과 땅을 가르며 …
샘 올트먼 오픈AI CEO(왼쪽)이 교체한 자신의 소셜미디어 프로필 사진. '챗GPT-4o 이미지 제너레이션' 모델을 통해 실제 사진을 지브리 애니메이션 화풍으로 생성한 이미지다. 사진 AFP=연합뉴스, X 사진을 올리고 ‘지브리 풍’으로 바꿔 달라고 적…
에르메스 코리아와 재단법인 아름지기, 국가유산청 협업으로 내부 집기가 재현된 경복궁 사정전. 사진 재단법인 아름지기 경복궁은 조선의 법궁(제1 궁궐), 사정전은 왕의 공식 집무실이다. 입구를 바라보고 용교의가 놓였다. 용교의는 왕이 앉는 접이식 의자다. 화려하게 …
“아침에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 시계를 망치로 부숴버리는 만화 속 장면처럼 누구나 게으르고 싶은 마음이 있을 거예요.” 서울 삼청로 PKM갤러리에서 개인전 'LAZY' 서울 삼청로 PKM갤러리에서 개인전 ‘게으름(LAZY)’을 여는 샘바이펜(김세동ㆍ33)의 말이다…
조승우에 이어 엄기준이다. 지난해 셰익스피어 ‘햄릿’으로 폭발적인 매진 사례를 기록했던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이 올해는 아서 밀러의 ‘시련’으로 달아올랐다. 인터파크 평점 10.0일 정도로 관객 반응이 뜨거운데, 웬만한 뮤지컬도 빈자리가 많아 ‘공연계 전체가 얼어붙었다…
콜드플레이 크리스 마틴. 사진 라이브네이션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가 내한 콘서트에서 국내 정치 상황을 언급했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8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라이브네이션 프레전트 콜드플레이 : 뮤직 오브…
18일 오후 6시에 방송된 MBC FM4U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는 표절 의혹 후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유희열이 스페셜 DJ를 맡았다. 사진 ‘배철수의 음악캠프’ SNS 캡처 작곡가 유희열이 18일부터 21일까지 MBC FM4U ‘배철수의 …
김성칠 교수의 일기는 1993년 〈역사 앞에서〉란 제목으로 창비에서 출간됐다. 이 일기는 1945년 11월 29일자 뒤쪽부터 남아 있었는데, 그 앞의 일기가 사라진 것으로 보였다. 유물을 보관하고 있던 필자의 아들 김기목(통계학·전 고려대) 교수가 사라진 줄 알았던 일…
첫 산문집 30년 만에 다시 낸 김창완 서초동 자택에서 만난 김창완. TV에 출연하는 분 맞나 싶을 만큼 털털하고 편 한 차림으로, 특유의 함박미소와 함께 카메라에 섰다. 김상선 기자 3월 26일부터 4월 17일까지 인사동 아르떼숲 갤러리에서 김창완(7…
책표지 장덕수 연구 심지연 지음 백산서당 설산 장덕수(1894~1947)는 이 책의 표현을 빌리면 "엄혹한 근현대사를 영욕(榮辱)이 뒤섞인 채 온몸으로 살아간 인물 중의 한 명"이다. 그의 생애는 "항일에서 친일로, 친일에서 다시 친미로 정치노선을 선회한…
책표지 지리의 힘 3 팀 마샬 지음 윤영호 옮김 사이 영국의 국제외교안보 기자 출신으로 『지리의 힘』 1·2를 펴내 지정학의 지평을 넓혀온 지은이는 이번엔 눈을 우주로 돌린다. 우주는 냉전 이후 여행로‧자원매장지‧개발공간을 두루 갖춘 지리적 신개척…
책표지 버터밀크 그래피티 에드워드 리 지음 박아람 옮김 위즈덤하우스 윌리엄 포크너의 중편소설 『곰』에는 “신이 미국을 만든 것은 인간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는 구절이 나온다. 자랑스러워 그렇게 말한 게 아니었다. 노예제와 내전으로 파괴된…
책표지 마중도 배웅도 없이 박준 지음 창비 문학에 대한 회의가 짙은 시대에도 시집이 수십만 권 팔리는 시인이 있다. 그중에도 박준은 특별하다. 기형도·류시화·최승자처럼 시집으로 50쇄를 넘긴 쟁쟁한 시인들 사이에서, 2000년대 이후 데뷔한 젊은 시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