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춘천시, ‘4,700세대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개발 계획 보완 요구 가닥
본문
“재원 마련, 기반시설 상세계획 필요하다” 판단
춘천시 요구한 원도심 공동화 대책도 제시 못해
강개공 “기관 이전 고려해 보완 요구시 빠르게 대처”

【춘천】 속보=강원개발공사가 제출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도시개발사업 제안서(지난달 21·24일·지난 14일자 10면 보도)에 대해 춘천시가 보완을 요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시에 따르면 강원개발공사(이하 강개공)는 지난 16일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도시개발사업 제안서를 시에 제출했다. 시와 강개공은 지난달 사전 협의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시는 자금 조달 계획과 원도심 공동화 대책, 기반 시설 계획 등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시는 강개공이 제출한 사업 제안서에 이 같은 요청 사항이 충실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 보완을 요구할 방침이다.
시는 강개공이 총 사업비 8,405억원을 공사채 발행 등으로 충당하겠다고 했지만 실행 계획이 구체적으로 기재되지 않았고 ,예비비를 투입해 공공하수처리장을 짓겠다는 구상도 예상 오수 처리량, 오수 관로 배치 등의 상세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4,700세대 주택이 공급되면서 지역 내 인구 이동이 예상되지만 원도심 공동화에 대한 대책은 제안서에 담기지 않았다. 앞서 육동한 시장은 “행정복합타운 내 새로운 인구를 유입할 기관·시설이 사실상 없어 걱정스럽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 밖에 시는 정부의 도시개발사업 지침에 따라 사업 구역 내 생산 녹지 비율을 30% 미만으로 맞춰야 해 용도지역을 변경하는 절차가 병행돼야 함에도 지금까지 별도의 신청이 들어오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 같은 시의 보완 요구 사항은 이번 주 내로 강개공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대해 강개공 관계자는 “2029년 도청사가 이전하고 법원도 2029년 착공하려면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며 “보완 요구가 들어올 경우 춘천시와 협의하며 최대한 빠르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