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이진숙 “방통위 폐지는 정치적 축출 시도… 법 바꿔 해임, 그것이 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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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를 폐지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신설하겠다는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법대로 되지 않으면 법을 바꾸는 것이 뉴노멀이 됐다. 그것을 독재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8일 이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진숙 축출을 위한 원대한(?) 계획이 완성되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날 발표된 정부의 방통위 개편안이 결국 자신을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진숙을 찍어내기 위해 걸린 시간은 대략 1년이었다”며, 지난해 7월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3일간 진행), 취임 직후 이뤄진 탄핵소추, 대전MBC 사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한 업무상 배임 혐의 고발 등을 언급했다.
이 고발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주도한 것이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자신의 직권면직을 검토 중이라는 지난달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발언, 우상호 정무수석이 전국 민방 특별 대담에서 “출마할 생각이 있으면 그만두고 나가는 게 맞지 않느냐”고 언급한 내용도 같은 맥락에서 제시했다.
정부의 방통위 폐지 발표에 대해 그는 ‘방통위 폐지, 방송미디어통신위 신설, 이진숙 자동해임’이라는 문장으로 정리했다.
또한 그는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한 사람을 잘라내기 위해 공적인 권력과 법이 동원되는 현장을 떠올렸다”고 말하고,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역사의 비극”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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