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탈락한 안철수 의원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주적"이라며 대통령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1일) 저녁 국회 본회의에서 또다시 이재명을 위한 탄핵이 시작됐다"며 "탄핵 중독자 이 후보는 대통령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은 그의 세력에게 원시종교 그 이상의 존재"라며 "탄핵은 이재명을 위한 제단 위에 차곡차곡 쌓는 제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당을 위해 10년을 노력했던 제가 3년 전 단일화를 결단했던 이유도 이재명이 범죄혐의자임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사법부를 부정하고 행정부를 무력화하며 입법부마저 유린하는 범죄혐의자 이재명, 그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주적"이라며 "지금도 이 정도인데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겠느냐. 자기 편의 죄는 법을 고쳐서라도 사면하고, 반대 편의 죄는 법을 바꿔서라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렴치의 화신 우원식 국회의장도 사퇴하라"며 "국회가 우 의장 개인의 것이냐. 그러려고 그 자리에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심판할 것"이라며 "부디 더 이상 역사 앞에 죄를 짓지 말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전날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 카드로 맞불을 놨다. 다만 민주당은 이같은 탄핵안 처리가 대법원의 판결과 관련있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