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진격의 김백준, 5타 줄이며 GS칼텍스 매경오픈 3R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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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준이 GS칼텍스 매경오픈 3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쳤다. 4번 홀 티샷 직후 볼의 궤적을 살피는 김백준. 사진 대회조직위원회

‘한국의 마스터스’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김백준과 재즈 쩬와타나논(태국)이 3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쳤다.

김백준은 3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705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1~3라운드 합계 스코어 8언더파 205타로 태국의 쩬와타나논과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백준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뷔한 프로 2년차다. 지난해엔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지난달 열린 올 시즌 KPGA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주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0위에 올라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1266.5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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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준이 GS칼텍스 매경오픈 3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쳤다. 3번 홀을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백준. 사진 대회조직위원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은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국내 남자 골프에서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인정받는 메이저급 대회다. 김백준이 4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켜 이 대회 정상에 오른다면 LIV 골프로 이적한 장유빈의 공백을 메울 KPGA 투어의 간판급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19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했던 쩬와타나논은 이날 하루 동안 3타를 줄여 공동 2위에서 한계단 올라서며 우승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섰다. 이형준과 캐나다 교포 신용구가 7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투어를 겸하는 대회여서 외국 선수들도 다수 출전했는데, 스콧 빈센트(짐바브웨)가 5위(6언더파 207타), 사릿 수완나루트(태국)가 이정환과 함께 공동 6위(5언더파 208타)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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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매경오픈 3라운드를 김백준과 함께 공동 선두로 마친 재즈 쩬와타나논의 티샷. 사진 대회조직위원회

스콧 빈센트(짐바브웨)는 5위(6언더파 207타), 이정환과 사릿 수완나루트(태국)는 공동 6위(5언더파 208타)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홍택이 컷 탈락해 3라운드에 참여하지 못한 가운데, 지난 2023년 우승자 정찬민은 선두 김백준에 6타 뒤진 2언더파 211타로 공동 21위에 랭크됐다.

어린이날 연휴 기간 중 열리는 이번 대회는 어린이 팬들을 배려해 선수들이 사인볼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골프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3일에도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뒤 바로 옆 공간에 마련한 키즈 사인존에서 기다리던 아이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등 팬 서비스에 참여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관계자는 “대회에 앞서 모든 선수들에게 ‘아이들을 위한 사인볼 3개를 미리 준비해달라’고 공지했다”면서 “어린이날 연휴 즈음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미래 세대 팬들인 어린이들이 골프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이벤트를 다채롭게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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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매경오픈 3라운드를 마친 뒤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고 아이들과의 사진 촬영에 응한 정찬민(왼쪽 두 번째). 사진 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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