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과 한국콜마가 K뷰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올리브영과 한국콜마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액셀러레이팅(성장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국콜마 자회사 HK이노엔 사옥에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허현행 한국콜마 경영기획본부장(왼쪽)과 장지민 CJ올리브영 경영지원담당이 MOU 행사 중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올리브영

이에 따라 양사는 화장품 제조 분야의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 12곳 이상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 한국콜마는 HK이노엔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전용 공간 ‘뷰티혁신허브센터’ 입주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올리브영은 연간 1억 건 넘는 국내·외 고객 구매 데이터와 MD(상품기획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품 기획과 입점 전략 수립에 필요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양사는 또한 최신 K뷰티 트렌드와 업계 동향을 다루는 교육과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한다. 성장 잠재력을 갖춘 우수 기업에는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3일까지 e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HK이노엔, 판교 제2테크노밸리 산업단지 홈페이지(GH입주공고)에 게시된 공고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인디 브랜드 중심의 K뷰티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자 한다”며 “산업의 동반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역량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양사가 보유한 강점과 노하우를 결집해 유망 뷰티 스타트업의 성장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국내 뷰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