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엔솔·삼성SDI, 인터배터리 유럽 참가해 ESS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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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유럽 2025' 부스 조감도. 사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오는 7~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 참가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시장을 공략한다. 유럽 ESS 시장 규모는 지난해 19.1GWh(기가와트시)에서 오는 2030년 83GWh로 연평균 약 22.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유럽산 LFP(리튬인산철) 셀을 적용한 20피트(ft) 표준 컨테이너형 전력망용 ESS 신제품을 처음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3개의 모듈을 하나의 팩으로 결합한 스택형 구조로, 팩 간 간격을 최소화해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밀도가 뛰어나다. 신제품에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최신 ESS 전용 LFP 셀 ‘JF2S’가 적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연합의 배터리 규제(EUBR)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여권 시스템’ 파일럿 버전도 처음 선보인다. 배터리 여권은 배터리의 성능과 화학 성분, 탄소 발자국 등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전 주기에 걸친 주요 정보를 디지털화해 관리하는 제도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상무)은 “ESS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현지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고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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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인터배터리 유럽 2025' 부스 조감도. 사진 삼성SDI

삼성SDI 역시 인공지능(AI) 시대에 주목받는 차세대 배터리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고출력 UPS(무정전 전원장치)용 배터리와 세계 최대 용량 ESS용 배터리 등을 실물 크기로 전시한다. UPS용 배터리 신제품 ‘U8A1’은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정전 시 비상 전원을 공급할 뿐 아니라 전력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할 때 전력 품질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SDI의 전력용 ESS 솔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 1.5’도 전시된다. 20피트(ft) 크기의 컨테이너에 배터리 셀, 모듈, 랙과 안전장치, 공조 설비 등이 설치된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한 업계 최고 수준 용량(5.26MWh) 통합형 완제품이다.

삼성SDI는 안전성이 뛰어난 각형 배터리 제품과 함께 46파이 원통형, 전고체 배터리 등 최근 업계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방침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AI 시대에 최적화된 차세대 배터리 등 혁신적이고 안전성이 강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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