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시진핑, 전승절 계기로 푸틴과 정상회담…北, 대사급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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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크렘린궁 홈페이지 캡처
오는 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러시아의 전승절 행사를 맞아 북한이 대사급 인사를 대표로 보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6일 보도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도 예고됐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승절 기념행사에 북한 대표로 대사급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또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파병된 북한군은 열병식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한다. 아울러 전승절 열병식에 29개국 정상이 참석하고, 전승절을 계기로 시진핑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해 8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뒤 공동성명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을 맞아 전승절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이 때문에 전승절 행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할 수 있다는 관측이 한때 나오기도 했다.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1만 명이 넘는 병력을 파견하고, 이를 통해 러시아가 동남부 쿠르스크주를 수복하며 북한과 러시아가 전례없는 관계를 맺고 있어서다.
다만 우리 정부는 애초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전승절 참석 가능성을 낮게봤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러시아 전승절 80주년 행사에는 최용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대체 인사의 참석 가능성이 크다”며 “김정은이 참석하려면 몇 주 전부터 경호 등이 관측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으로 봐선 (참석 인사가) 김정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만일 최용해 위원장이 가는 게 맞다면 북한은 권력 서열 2위에 해당하는 최측근을 보내 막후에서 북·중·러 3각 공조 강화를 꾀하려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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