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선두 대전 vs 2위 전북 맞대결,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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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1위 대전하나시티즌과 2위 전북 현대의 맞대결은 장군멍군으로 주고받은 ‘극장골’(경기 종료 직전 터진 골) 끝에 무승부로 끝났다.

대전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북과 1-1로 비겼다.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1을 추가한 대전(8승3무2패·승점 27)은 한 경기 덜 치른 2위 전북(6승4무2패·승점 22)에 여전히 승점 5차로 앞선 선두다. 대전은 5경기 무패(3승2무)를 달렸다. 비록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지만, 전북도 8경기 무패(5승3무) 행진을 이어갔다. 두 팀은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코리아컵(옛 FA컵) 4라운드(16강)에서 리턴 매치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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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

강한 압박 수비를 펼친 두 팀은 후반 막판까지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공격수들의 발끝이 번뜩인 건 후반 막판이었다. 후반 42분 티아고(32·브라질)의 패스를 받은 전북 전진우(26)가 페널티박스에서 왼발 슈팅으로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7호 골. 전진우는 득점 선두 주민규(35·대전·8골)에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지난해 수원 삼성을 떠나 전북에 입단한 전진우는 이적 첫해 2골에 그쳤지만, 올해는 거스 포옛(58·우루과이) 감독을 만나 핵심 공격수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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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균

기쁨도 잠시.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7분 대전 김인균(27)이 페널티박스에서 전북 수비수 둘 사이를 돌파한 뒤, 오른발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불과 5분 사이 두 골이 터지면서 연휴 마지막 날 경기장을 찾은 2만5000여 관중은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 후 포옛 감독은 “승리할 수 있었는데 조금 아쉽다. 선수들 간의 좋은 호흡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포옛 감독은 지난해 10위에 그친 전북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황선홍(57) 대전 감독은 “실점 후 물러서지 않고 공격에 주력한 게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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