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팔팔한 한화, 누가 막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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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8연승을 이끈 류현진. 삼성 타선을 5이닝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한화는 최근 22경기에서 19승을 쓸어 담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탄탄한 선발진과 강력한 불펜을 앞세워 접전 상황에서도 승리를 챙기고 있다. 7일 삼성전에서 20년만에 9연승에 도전한다. [뉴스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힘찬 날갯짓을 계속했다. 올 시즌 두 번째 8연승을 질주하면서 LG 트윈스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올 시즌 15번째이자 11경기 연속 만원 관중(1만7000명) 앞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한화는 이로써 지난달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시작한 연승 행진을 ‘8’로 늘렸다. 또 최근 22경기에서 19승을 쓸어 담는 기세를 이어갔다. 시즌 23승13패(승률 0.639)로, 승패 마진 ‘+10’에 도달했다. 반면 4위 삼성은 올 시즌 처음으로 4연패에 빠지며 1~3위 순위 싸움에서 한발 물러섰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은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를 기록하며, 한·미 통산 190승(KBO리그 112승, 메이저리그 78승)을 달성했다. 이날 그는 KBO리그 복귀 후 가장 많은 사사구 4개(볼넷 3개·사구 1개)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한화의 파죽지세가 놀랍다. 지난달 9일까지는 5승10패(승률 0.333)로 최하위였는데, 그로부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LG와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 사이 두 차례나 8연승을 내달렸다. 지난달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8경기를 내리 이겼다. 이 기간 선발투수가 매 경기 승리를 따내 구단 자체 최다인 8경기 연속 선발승 신기록을 세웠다.

24일 롯데전에서 8연승을 마감하고 2연패로 주춤했지만, 곧바로 전열을 재정비해 연승 행진을 재개했다. KT(4월 26~27일), LG(29~30일), KIA 타이거즈(2·4일), 삼성(5~6일) 등 모두 강적이었는데, 연일 승전보를 전했다. ‘연승 뒤엔 연패’라는 야구계 속설도 한화의 기세 앞에선 통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마운드의 힘이 강력하다.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엄상백-문동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리그 최정상급 위용을 자랑한다. 최근 8연승에서도 7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이 기간 선발투수가 승리를 챙기지 못한 건 지난 2일 광주 KIA전이 유일하다. 당시 연장 11회 접전 끝에 올해 1라운드(전체 2순위) 신인 정우주가 구원승으로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이와 함께 뒷문도 확실히 잠근다. 최근 8승 중 1점 차 승리가 4회, 2점 차 승리가 3회, 3점 차 승리가 1회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그 가운데 5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렸고, 불펜진도 릴레이 호투로 접전 상황을 이겨냈다. 마운드에 ‘철벽’을 세운 한화는 이제 7일 삼성전에서 2005년 6월 이후 20년 만의 9연승에 재도전한다.

한편, LG도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5-1로 이겨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가 7이닝 1실점으로 역투(시즌 5승)했고, 오스틴 딘이 6회 쐐기 3점포를 터트려 시즌 10홈런에 도달했다. 롯데는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 6-0으로 완승해 3연패를 끊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승(1패)째를 올려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KIA는 고척 키움전에서 5-3으로 이겼고, NC 다이노스는 수원에서 KT를 6-3으로 꺾고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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