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PSG vs 인터밀란, 유럽 축구 챔피언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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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뒤 환호하는 PSG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신흥 강자’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전통의 강호’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결승전은 다음 달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PSG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전반 27분 파비안 루이스(29)의 선제골과 후반 27분 아슈라프 하키미(27)의 결승골에 묶어 아스널(잉글랜드)을 2-1로 물리쳤다. 지난달 30일 원정 1차전에서도 1-0으로 이겼던 PSG는 2전 전승으로 아스널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4일 프랑스 리그1 32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왼쪽 정강이를 다친 PSG 미드필더 이강인(24)은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PSG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건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5년 전 PSG는 네이마르(33·산토스), 킬리안 음바페(27·레알 마드리드), 앙헬 디마리아(37·벤피카) 등 수퍼스타 공격수들을 내세우고도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져 준우승했다. PSG와 맞설 인터 밀란은 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22~23시즌 결승에서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에 져 준우승했던 인터밀란은 2009~10시즌 이후 15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23년 PSG 지휘봉을 잡은 명장 루이스 엔리케(55) 감독은 이름값 있는 선수를 데려오는 대신 조직력 다지기에 주력했다. 그 결과 PSG는 특급 스타 없이도 유럽 정상급 전력을 갖춘 팀으로 우뚝 섰다. 특히 PSG는 이번에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 프랑스 구단 최초로 ‘트레블’(3관왕)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3관왕 중에서도 1부 리그와 축구협회(FA)컵 대회,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할 경우 진정한 의미의 ‘트레블’로 본다. 유럽 축구 역사상 바로 이들 세 대회를 석권했던 팀은 셀틱(스코틀랜드),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이상 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시티(이상 잉글랜드), 바르셀로나, 인터밀란, 뮌헨 등 8개 팀뿐이다. PSG는 현재 리그1(1부 리그) 우승을 확정했고,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결승에 올라오는 25일 스타드 랭스와 우승을 다툰다.

이강인은 박지성(44·은퇴), 손흥민(33·토트넘)에 이어 이른바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밟게 되는 세 번째한국 선수다. 다만 최근 팀 내 입지를 볼 때 결승전 출전은 장담할 수 없다. 올 시즌 리그1 29경기에 출전한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도 11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출전 기회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8강 1차전부터 4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정규리그(리그1)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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