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밤 9시 37분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차오커우구의 야시장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사진 홍콩 성도일보 캡처

중국 중동부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시의 한 야시장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홍콩 성도일보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밤 9시 37분쯤 우한시 차오커우구 충런가의 바비큐 노점상에서 발생했다.

한 사람이 야외에서 음식을 먹던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한 뒤 달아났으며 목격자들은 가해자가 최소 4발을 쐈다고 말했다.

인터넷에는 선혈이 낭자하고 물건들이 어지럽혀져 있는 현장 추정 사진들이 올라왔다. 머리에 총격을 당한 한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식을 잃고 머리를 뒤로 젖힌 채 의자에 앉아 있는 한 남성의 모습도 사진으로 올라왔다. 괴한은 범행 직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 떠도는 채팅 기록 캡처 사진에서 한 네티즌은 “충런가에서 바비큐를 먹고 있었는데 옆에 신장(新疆) 바비큐점에 총을 들고 온 사람이 있었다”며 “우리는 놀라 달아났다”고 말했다.

우한시 차오커우구 공안분국은 총격 사건 여부는 공개하지 않으면서 분쟁으로 인해 고의적 상해 사건이 일어났다고만 밝혔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1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용의자를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총기 소지가 엄격히 금지된 중국에서는 총격 사건이 매우 드문 편이다. 그러나 암시장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총기를 사용한 사건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