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경협 사절단,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면담…“AI·탈탄소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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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 대화'에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프랑수와 자코브 한-불 최고경영자클럽(MEDEF 산하)위원장 겸 에어리퀴드 회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인협회 민간 경제사절단이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에서 열린 ‘한·프랑스 특별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마크롱 대통령이 주관하는 ‘추즈 프랑스 서밋(Choose France Summit)’ 행사 중 특정 국가와의 양자 비즈니스 간담회로 유일하게 마련된 자리다.
추즈 프랑스 서밋은 프랑스가 매년 전 세계 유수 기업 최고경영자(CEO) 100~150명을 초청해 프랑스의 산업 및 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행사다. 올해 8회차를 맞은 이번 행사에 한국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과 손경식 CJ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허진수 SPC 사장,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오정강 엔켐 대표 등 6개 사가 초청받았다.
이들은 마크롱 대통령 주재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해 양국 간 산업 협력 강화 방안과 프랑스 현지 투자 환경, 애로사항 및 건의 과제 등을 논의했다. 프랑스 측에서는 마크롱 대통령과 장 노엘 바로 외교부 장관, 프랑수아 자코브 에어리퀴드 CEO 등이 참석했다.
류진 회장은 “오늘과 같은 자리를 통해 인공지능(AI), 탈탄소 등 주요 유망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본격화되기를 기대한다”며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마크롱 대통령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기업들은 개별 미팅 등을 통해 탄소중립, 청정에너지,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경협은 지난달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면담에 이어 주요국과의 경제협력 다각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협력본부장은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심화로 경제협력의 다각화가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이번 자리는 유럽 대표 경제 강국인 프랑스와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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