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건강문제 조직적 은폐 의혹…“보좌관 이름도 기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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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적어도 취임 2년 차(2022년)부터 “매일 만나는 보좌관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미 대선 때 제기됐던 바이든 전 대통령의 건강 악화와 인지력 저하가 사실은 이미 집권 초반부터 시작됐다는 것이다.
CNN 앵커인 제이크 태퍼와 악시오스 기자 앨릭스 톰슨이 20일(현지시간) 출간한 『오리지널 신(Original Sin·원죄)』에 따르면 바이든은 이처럼 집권 초부터 인지력 문제를 안고 있었다.
또 지난해 대선 중에는 “휠체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심각한 논의가 있었지만, 고령 논란을 피하기 위해 휠체어를 쓰지 않았다고 한다.
『원죄』는 백악관과 선거 캠프 관계자 200명에 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집필됐다. 이들은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의 가족들과 핵심 참모들이 이런 문제들을 조직적으로 은폐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저자들은 “지난해 6월 첫 대선 TV 토론에서 세계가 본 것은 돌발 상황이나 감기, 혹은 준비가 부족하거나 과도하게 준비된 사람, 또는 조금 피곤한 사람이 아니었다”며 “바이든의 가족과 그의 팀은 자신들의 사리사욕과 트럼프의 또 다른 임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수년 간 인지력이 저하돼 온 81세 노인을 집무실에 4년 더 두려는 시도를 정당화했다”고 주장했다.
저자들은 특히 “질 바이든 여사는 백악관 참모들에게 자신을 ‘닥터 B’라고 호칭하게 지시했다”며 “질 여사는 (바이든의) 재선 출마 결정을 가장 강력하게 지지했던 사람 중 하나이자, 그의 병세 악화를 가장 강력하게 부인했던 사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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