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힘, 이준석에 러브콜 총력…김문수 "단일화 李, 대선 승리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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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21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막판 단일화를 위해 총력을 쏟아냈다.  '단일화 필요성'을 거듭 역설하는 국민의힘과는 달리 이 후보 측은 이날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문수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지지율 관련 특단의 대책을 묻자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과 정책도 다르지 않다”며 “이 후보는 마지막에 저와 단일화해 훌륭하게 대선 승리를 이끌 주역이 아닐까 생각하고, 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를 통한 효과를 이루기 위해 연대를 강화하고 빠르게 잘 극복하고 있어 필승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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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를 향해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우리 당이 잘못해서 이 후보가 나가서 고생하고 있다’는 김문수 후보의 말씀에 공감한다”며 “우리는 결국 힘을 합쳐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이 후보에 대해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승리, 2022년 보수의 정권 교체, 지방선거 승리의 쾌거를 이룬 당 대표였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정의가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안내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안철수 대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 후보를 설득하기 위해 이날 이 후보의 경기도 성남 가천대 학생식당 방문 행사 현장을 방문한다.

안 위원장이 이 후보의 유세장까지 찾아가는 것은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투표용지 인쇄를 시작하는 25일 이전에 단일화 논의를 마무리해야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이 후보는 여전히 단일화 논의에 선을 긋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 참석 후 기자들을 만나 ‘보수 안팎의 단일화 요구’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단일화나 이런 논의보다는 꾸준히 저희를 지지해 준 젊은 세대와 개혁을 바라는 진취적인 유권자들에게 도리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바쁘신 와중에 직접 저를 만나러 오신다는 말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다만 오늘 무엇이 논의될지, 그리고 제가 어떤 논의의 방향을 가져갈지는 전혀 달라진 게 없다는 생각이다”고 했다

김철근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가천대로 가는 버스에서 기자들에게 “가장 많이 질문하는 게 단일화 이야기다”며 “일단 단일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나름 판세분석을 해보면 이른바 ‘동탄 대결’인 3자 대결 구도로 가는 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강세 지역인 동탄에서 3자 대결 구도 속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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