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타강사, AI 윤리 교수로…이지영, 유니스트 특임교수 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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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유니스트 특임교수. 사진 유니스트
사회탐구 영역 '일타강사'로 유명한 이지영 강사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대학원 특임교수로 임용됐다. 임기는 2025년 5월부터 2028년 4월까지 3년이다.
유니스트는 22일 "이지영 교수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주제로 떠오른 AI 윤리와 사회적 책임 교육을 맡는다"고 밝혔다. 전날인 21일 이 교수는 유니스트에서 '인류는 AI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윤리의 균형에 대해 구성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윤리교육을 전공한 이 교수의 합류는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과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래 유니스트 총장은 "AI 기술의 발전은 윤리와 책임이라는 기반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이 교수의 교육 경험과 대중적 영향력은 AI 윤리 교육의 외연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학생들이 기술뿐 아니라 그 기술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지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윤리를 바탕으로 한 AI 교육과 연구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전설적인 강사'로 불린다. 사회탐구 과목을 10년 넘게 강의하며 누적 수강생 400만 명을 넘겼고, 2012년과 2014년 EBS 최우수 강사상을, 2018년엔 공로상을 받았다. 이후 이투스 소속으로 유료·무료 강의와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활약해왔다.
그는 강의 외에도 2020년 유튜브 생방송에서 통장 잔고를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는 주거래 계좌의 잔액이 13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교수는 "주식·부동산 등을 뺀 개인 계좌만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14년 이후 연봉이 100억 원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며 "누적 기부금은 50억 원이 넘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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