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프리카 열기 식힐 치맥 축제가 온다”...7월 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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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3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2024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치킨과 맥주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대표 여름 축제인 치맥 페스티벌이 오는 7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무더위를 잊게 하는 한여름 밤의 축제 ‘2025 대구 치맥 페스티벌’이 올해 ‘CHIMAC SENSATION(치맥 센세이션)’이라는 슬로건으로 업그레이드돼 돌아온다.

올해 축제는 대프리카 워터피아, 블러드 호러 클럽, 치맥 여행자 거리 등 대구치맥페스티벌만의 정체성을 담은 새로운 콘텐트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메인 행사장인 2.28자유광장에서는 물과 일렉트로닉뮤직(EDM)이 합쳐져 ‘워터 콘서트 테마’ 공간으로 구성돼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의 열기를 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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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회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 [사진 대구시]

기존 일자형인 메인 무대는 중앙 360도 무대로 변경돼 관객과 아티스트가 더욱 가까이 호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캐릭터 조형물이 설치돼 포토존 역할을 하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대구시는 올해 부스운영도 다채롭게 구성할 계획이다. 2.28자유광장 프리미엄 존, 치맥포차, 푸드트럭, 홍보부스, 영챌린지 부스 등을 마련했다. 축제 부스 참여 신청은 지난 16일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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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구치맥페스티벌'이 대구의 여름밤을 한껏 달궜다. [사진 대구시]

올해로 13번째를 맞이하는 대구 치맥 페스티벌은 지난해 100만명 이상 다녀갈 정도로 매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치맥 축제가 대구에서 열리는 건 대구가 ‘치킨 성지’로 불릴 만큼 각종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가 시작된 곳이어서다. 교촌치킨, 호식이 두마리 치킨, 멕시카나, 멕시칸치킨, 처갓집 양념치킨, 땅땅치킨, 스모프치킨, 또이스치킨, 종국이 두마리 치킨, 별별치킨, 치킨파티 등 유명 치킨 브랜드가 대구에서 출발했다.

전국 최초의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역시 대구에서 시작한 멕시칸치킨(당시 계성통닭)이다. 1985년 대구시 동구 효목동에 문을 연 멕시칸치킨은 국내 1번 치킨 프랜차이즈로 1978년 2평짜리 구멍가게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대구의 근현대사에도 닭은 늘 함께했다. 1907년 제작된 대구시 전도를 살펴보면 조선 3대 시장이었던 대구 서문시장에 닭을 파는 곳이 있었다고 한다. 한국전쟁 이후 피폐해진 국민에게 다양한 육류를 제공하기 위해 수성구 황금동 일대를 중심으로 산란계 사육농장과 부화장·도계(屠鷄)장 등이 들어서면서 대구 지역 닭 산업 기반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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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3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2·28 자유광장에서 개막한 '2024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치킨과 맥주를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스1

홍성주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올해 대구 치맥 페스티벌은 글로벌 홍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며 “모든 관람객이 무더위를 잊은 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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