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레알 마드리드, 안첼로티 후임 감독에 '레전드' 사비 알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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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을 떠나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게됐다. [AFP=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새 사령탑에 ‘레전드’ 사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을 선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알론소 감독과 2028년 6월30일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6일 구단에 합류하는 알론소 감독은 다음달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 브라질 축구대표팀을 맡게 됐다. 안첼로티 후임으로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출신 알론소가 임명됐다.
스페인 국가대표로 월드컵과 유로(2회) 우승을 차지한 알론소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로 236경기에 출전했고, 2014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 6회 우승에 기여했다. 2017년 은퇴 후 지도자로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과 레알 소시에다드 B팀을 맡았던 알론소는 2022년 10월 독일 레버쿠젠 감독으로 처음 1군팀 지휘봉을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소셜미디어에 선수 시절 알론소와 감독 알론소를 합성한 사진을 올리며 환영했다. [사진 레알 마드리드 SNS]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을 이끌고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최초로 무패 우승(28승6무)을 이끌었고, 포칼까지 더블을 달성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아탈란타에 진 게 모든 대회 통틀어 53경기 중 유일한 패배였다. 올 시즌에 분데스리가에서 단 3패만 당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알론소는 선수 시절이던 2014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11년 만에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복귀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라이벌 FC바르셀로나에 우승을 내줬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아스널에 져 자존심이 상했다. ‘무패 감독’ 알론소를 데려와 새 시대를 열게 됐다. 한편, 레버쿠젠은 알론소 후임으로 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계약을 눈 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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