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Today’s PICK] 바다에서도 유튜브 본다…스타링크·원웹 곧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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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영국 ‘원웹(OneWeb)’이 다음 달부터 국내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개시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원웹 위성통신 단말기에 대한 개정 기술기준을 시행했다. 지상 안테나 등 원웹의 단말기가 국내 서비스를 위한 전파·안전 기준 등 기술 조건을 준수했는지 판단하는 절차다. 이제 국내 서비스 개시까지는 국경 간 공급 협정 승인, 단말기 적합성 평가 등 두 과정만이 남았다. 앞서 개정 기술기준을 통과한 스타링크도 원웹과 같은 상황이다. 이에 두 업체의 국경 간 공급 협정 심사가 조만간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이 심사만 통과하면 전파연구원이 심사하는 단말기 적합성 여부는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스타링크·원웹은 저궤도(지구 표면에서 약 200~2000㎞) 위성으로 인터넷을 공급하는 서비스다. 저궤도 위성은 통신 가능 범위는 좁지만 정지궤도 위성(고도 3만5800㎞)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수많은 위성들이 신호를 빠르게 받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인터넷을 연결한다.
두 기업은 국내에서 기존 통신사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공략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영역이 해상이다. 기지국이 있는 섬에서 조금만 멀어지면 배는 인터넷 사각지대가 되기 때문이다. 스타링크 국내 상륙 소식에 한국해운협회가 국가 필수 선박 300척에 스타링크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나선 이유다. 항공기도 틈새시장 중 한 곳이다. 아직 기내 와이파이가 없는 국내 저가항공사(LCC)들이 대상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현재 스타링크와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상태다. 하지만 6세대(G) 통신 시대가 시작되면 이들 사이에서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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