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나홀로 사장님 위한 ‘안심경광등’ 올해 1만 세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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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5000세트가 동이 났던 ‘1인점포 안심경광등’이 돌아왔다.
지난해 신청 개시 이틀 만에 5000세트 동나
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카페ㆍ미용실ㆍ네일숍 등에서 혼자 일하는 ‘나홀로 사장님’의 안전을 위해 선보인 ‘1인점포 안심경광등’ 1만 세트를 올해 추가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5000세트에서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서울시 안심경광등 알림 포스터. 안심경광등은 1인 점포를 운영하는 나홀로 사장님들의 안전을 위한 장치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지원하는 ‘안심경광등’은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가게 외부의 ‘경광등’에서 점멸등이 켜지면서 사이렌 소리가 울린다. 자치구 관제센터에 자동으로 신고가 접수돼 인근 순찰차 등에 출동을 요청하게 된다. 그에 더해, 서울시 ‘안심이앱’에 미리 지정한 보호자(최대 5명)에게 긴급상황 알림문자가 발송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1인점포의 안전을 보호한다. 실제 지난해 6월 배포 이후 지금까지 안심경광등을 통한 경찰 출동 사건은 36건에 이른다.
여러 장점이 알려지면서 ‘1인점포 안심경광등’은 지난해 첫 신청접수 당시 이틀 만에 5000세트가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올해는 지난해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나온 요청사항을 반영, 안심경광등의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한 예로 이용자가 휴대하기 편하도록 비상벨 크기가 더 작아졌다. ‘안심이앱’을 통해 경광등과 비상벨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서울시 안심경광등 알림 포스터. 안심경광등은 1인 점포를 운영하는 나홀로 사장님들의 안전을 위한 장치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5일 오후 6시까지 시 누리집에서 ‘1인점포 안심경광등’ 신청을 받는다. 올해 지원 물량 1만 세트 중 5000세트가 1차 신청 대상이다. 신청자가 많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 시에는 올해 1월 1일 이후 발급받은 사업자등록증 또는 사업자등록증명을 반드시 첨부해야 한다. 최종 지원 대상자는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를 거쳐 6월 말 문자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서울시에서 1인 점포를 운영하는 사업주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직원이 있더라도 교대근무 등으로 인해 장시간 1인이 근무하는 경우도 가능하다. 다만 연매출 1억400만원 이상의 부가가치세법상 일반과세자는 자부담금 2만원을 내야 한다. 연매출 1억400만원 미만의 간이과세자나 면세사업자는 무료 공급 대상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지난해 신청 개시 이틀 만에 준비한 물량이 조기 마감되는 것을 보며 혼자 일하는 분들이 느끼는 불안감에 대해 절감하게 됐다”라며 “올해는 지원 수량이 2배로 확대된 만큼 지난해 미처 신청하지 못하셨거나 혼자 일하며 불안감을 느끼는 1인 점포에서 많이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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