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흥 지역구’ 조정식 “웨이브파크 유치가 거북섬 문제로 둔갑…흑색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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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운데)가 지난 24일 오후 경기 시흥시 배곧 아브뉴프랑 센트럴 광장에서 열린 시흥시 유세에서 조정식 의원(왼쪽),문정복 의원과 사전 투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26일 이재명 대선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경기 시흥시 거북섬 소재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를 조성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등이 비난하자 “악의적인 흑색선전”이라고 반발했다.

시흥시를 지역구로 둔 조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아무리 선거가 급하다고 사실을 왜곡하고 호도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장은 “웨이브파크 유치와 거북섬 인근 상가 공실은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며 “국민의 고통을 선거 네거티브 먹잇감으로 삼는 국민의힘과 이준석 후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가 유세 당시 언급한 것은 거북섬의 일부 시설인 웨이브파크에 대한 내용”이라며 “경기도와 시흥시는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웨이브파크에 대해 2년 만에 인허가부터 완공까지 신속하게 처리한 바 있으며 이는 민간 투자 유치와 적극 행정의 모범 사례로 꼽을 만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북섬 인근 상가의 공실 문제는 웨이브파크 개장 후 벌어진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위기와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뒤의 최근 3년간 유례없는 경기침체 등 구조적 어려움이 맞물린 결과”라며 “전국에 있는 많은 관광지와 상업시설이 겪고 있는 공통된 현실”이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시흥시는 거북섬 활성화를 위한 TF를 구성해 문제 해결해 노력하는 중인데도 국민의힘과 이준석 후보는 웨이브파크 유치 때 일을 거북섬 인근 공실 문제로 둔갑해 왜곡과 기만으로 네거티브 공세를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유세에서 경기지사 시절 시흥시장과 업체들에 “‘거북섬에 오면 우리가 나서서 해줄 테니까 오라’고 유인해 인허가와 건축, 완공을 2년 만에 해치웠다”며 “이재명 경기도가 그렇게 신속히 큰 기업을 유치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박성훈 선대위 대변인의 논평 등으로 이재명 후보가 “실패한 결과에 반성은커녕 자랑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이준석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시흥에 가서 현실 모르는 소리를 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거북섬 사업이 국가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된 것은 박근혜 대통령 시절인 2015년”이라며 “2018년에 당선된 이재명 당시 지사가 거북섬을 만들었다는 공세가 가당키나 한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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