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BEK 최은후 학생, 이튼 칼리지 King’s Scholarship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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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BEK 세컨더리(Secondary) 재학생인 최은후 학생이 세계적인 명문 기숙학교인 이튼 칼리지(Eton College)의 King’s Scholarship 수상자로 최종 선발되었다. 이 장학금은 해마다 약 14명의 우수한 학생에게 수여되며, 높은 경쟁률로 전 세계의 수많은 지원자들이 몰리는 가운데, 해외 출신 학생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는 드물다. 올해는 최은후 학생이 해외 지원자 가운데 유일하게 최종 합격명단에 올랐다.
최은후 학생은 2019년부터 BEK의 Prep(유·초등부) 과정을 시작으로 현재 Secondary(중·고등부) 과정을 이수 중인 재학생이다. 그는 “전 세계 다양한 학생들이 모이는 환경으로 나아갈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BEK 선생님들께 배운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내가 꿈꿔왔던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BEK는 2023년 전지민 학생에 이어 두 번째 King’s Scholarship 수상자를 배출하게 되었으며, 이는 학교가 추구하는 탐구 중심 교육 철학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King’s Scholarship 시험은 일반적인 학력 평가를 넘어, 창의성과 분석력, 문제 해결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높은 난이도로 출제된다. 응시자들은 영어, 수학A, 과학 등 필수 5개 과목과 더불어 라틴어, 수학B, 역사·지리·종교 통합 과 같은 선택과목 중 최소 3개를 선택해 응시해야 하며 최종 평가는 필수 과목과 선택 과목 중 우수한 세 과목의 성적과 면접 결과를 기준으로 이뤄진다. King's Scholarship 시험에선 단순한 암기력보다는 각 과목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와 논리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진정한 학문적 재능을 가진 학생만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최은후 학생의 성과는 BEK의 교육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BEK는 국내 최초로 COBIS(영국 국제학교 연합) 회원 자격을 획득한 비인가 국제학교로, 암기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교과 과정은 iGCSE와 A-Level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음악, 미술, 인성 교육, Duke of Edinburgh 프로그램 등 교과 외 영역까지도 균형 있게 포함된다.
학교 관계자는 BEK가 추구하는 학생들에게 길러주고자 하는 핵심 가치로 공감능력(Compassion), 자신감(Confidence), 창의성(Creativity), 세상과의 연결성(Connected)을 꼽았다. 그는 “단순히 기계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닌, 독립적인 사고력을 갖춘 학생을 기르는 것이 BEK의 핵심 가치”라며 “이번 성과는 그러한 교육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BEK는 지난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그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조망하는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1999년, 설립자 안젤라 박과 나이젤 베닝은 ‘교육의 본질’을 되찾고자 한국에 정착해, 한국인 학생들이 영국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학교 담장을 넘어선 삶에서도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BEK는 현재까지도 자신감 있고, 진취적이며, 배려심을 갖춘 학생들을 길러내고 있다.
영국식 학제는 중등 자격시험인 iGCSE와 대학입시 중심의 A-Level이 주요 관문이다. 특히 A-Level은 선택 과목 수가 적어 자신 있는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으며, 학습 효율성이 높아 미국의 SAT에 비해 선호되는 경우도 많다. 이 자격은 영국뿐 아니라 미국 아이비리그 등 세계 유수 대학에서 입학 기준으로 활용된다.
최은후 학생의 이번 수상은 BEK의 교육이 단지 외국 교육을 표방한 것이 아닌, 진정한 ‘교육의 본질’을 실현해 가고 있다는 강한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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