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철수설' 한국GM, 직영 서비스센터 없애고 부평공장 일부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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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 모습. 사진 연합뉴스

GM한국사업장(한국GM)이 전국에 위치한 9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순차적으로 매각하고, 부평공장의 유휴자산과 일부 시설을 매각한다.

한국GM은 28일 급변하는 산업 및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재정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과 동시에 차량을 미국 현지로 역수출하는데 대한 관세 장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긴축 재정을 통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한국GM은 직영 센터 매각 후 386개 협력 정비센터를 통해 고객 지원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 직영 서비스 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고용은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영 서비스센터의 경우 내수 판매 부진 등으로 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부평공장의 유휴 자산 및 활용도가 낮은 시설과 토지 매각에 대해서도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GM은 미국 안전규제를 충족하는 ‘부분변경 모델’ 준비를 위한 공장시설 리뉴얼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기존에 국내에서 생산되던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한 생산 시설은 남기되, 기존 차량을 생산하던 시설 및 부지에 대해서는 매각절차에 돌입하는 조치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오랜 기간 제기돼 온 한국GM의 철수설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GM은 2018년 군산공장 폐쇄와 2022년 부평 2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철수설이 불거진 바 있다. 최근에는 다른 완성차 업체에 비해 신차 출시가 부족하고 국내 판매량이 급감했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 철수설이 지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회사는 지난 4월 인천 부평공장의 생산을 2만1000대 늘렸고 이번 달에는 약 1만대 규모의 추가 물량을 배정하며 철수설을 불식시키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헥터 비자레알 GM 아태지역 및 한국 사업장 사장은 이날 “유휴 자산의 가치 극대화와 적자 서비스 센터 운영의 합리화가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면서 “현재 차량 생산프로그램은 아직 수년이 남아 있으며, 이번 조치는 회사의 비즈니스 효율성 확보 차원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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