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 후보 등록정지' 황교안 집행정지 신청 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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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무소속 대선 후보. 뉴시스

황교안 무소속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등록을 취소해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각하됐다. 소송의 요건을 갖추지 않아 적법한 소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이정원)는 황 후보와 그의 지지자 1800여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

앞서 황 후보 측은 지난 12일 이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대법원 당선무효형이 확정될 가능성이 커 혼란이 우려된다며 등록 무효확인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지난 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판단한 만큼 후보 등록이 취소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법원은 소 제기가 부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에 의하면 선거 종료 전에 선거관리기관의 개개 행위를 대상으로 하는 쟁송은 허용될 수 없고, 선거 종료 후 선거법이 규정하는 기간 내에 규정하는 형태 소송으로만 시정을 구할 수 있다"며 "선거관리라는 일련의 연속적 과정의 하나에 불과한 이 사건 행위만 분리해 제소하는 것에 해당해 부적법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후보의 원고 적격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무효확인을 구할 이익은 '국가 운영 안정성과 법적 안정성 확보', '국제적 위상과 외교관계 신인도 훼손 방지' 등으로 추상적 이익에 불과하다"며 "개별적·직접적·구체적 이익을 갖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중앙선관위는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등록신청이 있을 때는 즉시 이를 수리해야 할 뿐 다른 사유로 수리를 거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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