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채은성 연장 11회 결승포…한화, 혈투 끝에 LG 꺾고 2위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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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연장 혈투 끝에 선두 LG 트윈스를 꺾고 2위 자리를 지켰다.

28일 잠실 LG전에서 연장 11회 초 결승 2점포를 터트린 한화 채은성. 뉴스1
한화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초 터진 채은성의 결승 2점 홈런을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전날(27일) 접전 끝에 1-2로 졌던 한화는 하루 만에 1점 차 승리로 설욕하면서 1위 LG와의 격차를 다시 2.5경기로 좁혔다. 3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1경기 차다.
한화 주장 채은성은 4-4로 맞선 연장 11회 초 2사 1루에서 LG 박명근의 5구째 직구(시속 145㎞)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포(비거리 124m)를 쏘아올렸다. 올 시즌 6호 홈런이자 프로 통산 1300번째 안타를 연장 결승 홈런으로 장식했다.
LG는 11회 말 박동원이 시즌 13호 솔로홈런을 쳐 다시 1점 차로 따라 붙었지만, 계속된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화 2년 차 투수 조동욱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 올 시즌 12경기 만에 100탈삼진을 돌파(105개)했다. 이와 함께 팀 동료 류현진이 2012년 작성한 역대 최소 경기 100탈삼진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다만 4-2로 앞선 7회 동점을 허용하고 물러나 시즌 9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LG와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로 계약한 코엔 윈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올 시즌 고별 등판을 마쳤다.

28일 잠실 LG전에서 연장 11회 말 2사 만루 위기를 삼진으로 막은 뒤 포효하는 한화 조동욱. 뉴스1
한편 두산 베어스는 수원 KT 위즈전에서 12-3으로 크게 이겼다. 신인 최민석이 5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승리를 올렸고, 간판 타자 양의지가 3회(시즌 7호)와 7회(시즌 8호) 멀티 홈런을 터트렸다.
SSG 랜더스는 인천 홈 경기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치면서 NC 다이노스를 13-5로 완파했다. 3번 타자 최정과 4번 타자 한유섬이 6회 잇달아 홈런을 때려내 동일 선수 최다 연속 타자 홈런 역대 2위(8회)로 올라섰다. 한유섬은 KBO리그 통산 36번째 200홈런 고지도 밟았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3-7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키움 송성문은 2023년 8월 13일 잠실 LG전부터 이날까지 30회 연속 도루에 성공해 이종범의 종전 최다 기록(29개)을 넘어섰지만, 팀의 10연패로 빛이 바랬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롯데전은 1회 초 1사 1루에서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져 노게임 선언됐다. 우천 노게임은 올 시즌 1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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