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타코 트레이드’가 대체 뭐길래…트럼프 “그건 협상이야”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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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초고율의 관세 부과를 위협한 뒤 물러서는 것을 반복해 온 자신의 관세 정책에 대한 증권가 평가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이 ‘타코(TACO) 트레이드’라고 불리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었다”며 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타코는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Trump Always Chickens Out)’의 줄임말로, 상식 밖의 협박을 가한 뒤 적당한 선에서 합의하거나 유예 또는 철회하는 데서 유래했다. 트럼프의 강경발언에도 주식을 매도하지 말라는 뜻으로 통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용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며 “나는 중국에 대해 (관세를) 145%에서 100%로 줄이고, 다시 다른 숫자로 낮춰줬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내가 터무니없는 숫자를 말하고 조금 올리면 그들은 그 원래 수치를 유지해 달라고 한다”며 자신의 협상술을 소개했다.
트럼프는 “바이든(전 대통령)이 사실상 아무것도 한 게 없을 때 우리는 지금 14조 달러 투자 약속을 받았는데 당신은 내가 겁나서 물러섰다고 말한다”며 “미국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핫한(hottest) 나라다. 6개월 전 이 나라는 완전히 얼어붙은 죽은 나라였고, 사람들은 미국이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질문을 한 기자를 향해선 “당신은 그런 못된 질문을 한다”며 “그건 협상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면박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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