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6시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본투표가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이색 투표소’가 화제다. 투표소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학교나 동사무소 등 관공서에 주로 마련된다. 하지만 투표소가 운영될 공간이 없을 경우엔 지자체와 선거관리위원회, 민간이 협의해 일반 시설에 투표소가 설치되기도 한다. 이번 대선 투표에도 썬팅샵, 자동차 판매점, 웨딩홀, 씨름터, 도서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투표소가 마련됐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이후 새 정부 출범을 선포하는 대통령 취임 행사는 전례에 따라 대선 다음날인 4일 국회에서 열릴 전망이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행사는 취임 선서 위주로 간소하게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취임식은 예측 상태로만 준비하고 있다. 신임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따라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사진은 3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작업자들이 대통령 취임식 준비 작업을 하는 모습.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4439만1871명 유권자 중 253만529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전국 평균 투표율은 5.7%다. 이는 지난 2022년 20대 대선 5.0% 대비 0.7%포인트 높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7.1%로 가장 높고 광주가 3.9%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