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단일 대회 5연패와 통산 최다 20승 도전하는 박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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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박민지가 31일 경기 양평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2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 성공 후 활짝 웃고 있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31/뉴스1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초의 단일 대회 4연패를 달성했던 박민지(27)가 이번에는 해외 투어에서도 보기 드문 5연패에 도전한다. 대업이 걸린 무대는 6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 골프장(파72·6494야드)에서 열리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다.

2019년 출범한 이 대회의 초대 우승자는 조정민(31)이었다. 이듬해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지만, 2021년 재개돼 박민지가 정상을 밟았고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단일 대회 5연패는 한국보다 골프 역사가 깊은 미국에서도 찾기 힘든 대기록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선 아직 5연패가 나오지 않았고, 타이거 우즈(50·미국)가  베이힐 인비테이셔널(2000~2003년)과 뷰익 인비테이셔널(2005~2008년)에서 4연패를 달성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선 안니카 소렌스탐(55·스웨덴)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미즈노 클래식 정상을 차지해 유일한 5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KLPGA 투어에서도 고(故) 구옥희와 박세리(48), 강수연(49), 김해림(36)의 3연패가 최고 기록이었는데 박민지가 지난해 선배들을 넘어서 4연패를 작성했다. 박민지는 “단일 대회 5연패 도전은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하고 영광스러운 기회라고 생각한다.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이라고 믿는 만큼 이런 상황을 즐기면서 최대한 독하게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2021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의 개최지는 서서울 골프장이었다. 이후 2022년부터 3년간은 설해원에서 펼쳐졌고, 올해에는 다시 장소를 성문안으로 옮겼다. 2023년 이곳에서 열린 E1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던 박민지는 “바뀐 코스를 많이 고민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부담감을 잘 이겨낼 수 있을지 생각하겠다. 굴곡이 많은 성문안은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도 까다로운 만큼 아이언샷과 퍼트를 날카롭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승수를 20승으로 늘리며 구옥희, 신지애(37)와 함께 역대 다승 공동 1위가 된다. 최근 두 개 대회에서 연속 톱10을 기록하며 샷 감각을 끌어올린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 이후 우승이 없어서 마음이 정말 간절하다. 그토록 바라던 우승을 꼭 달성해서 단일 대회 5연패와 통산 20승 달성을 함께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총상금 12억원으로 펼쳐지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는 올 시즌 벌써 3승을 거둔 이예원(22)과 직전 대회인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을 제패한 정윤지(25) 등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또, US여자오픈 나들이를 마친 황유민(22)과 마다솜(26), 노승희(24)도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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