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라매공원 상권 매출 20% 뛰었다…정원박람회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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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개막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사진 서울시]
지난달 22일 개막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주변 상권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시일에 대규모 관람객을 끌어모으면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4일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전후 주요 상권의 신용카드 이용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박람회 개막 전후 각 1주일(5월 14일~5월 28일) 동안 행사장인 보라매공원 인근 동작구·관악구에서 신한카드를 사용한 소비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보라매공원 출입구 인근 (보라매공원 동문) 1곳과 신대방역(남문), 신길6동(정문), 신림동별빛거리 등 골목상권 3곳이 분석 대상이다.

지난달 22일 개막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주변 상권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 보라매공원 인근 상권 분석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등나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우선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직전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5억6700만원이던 신용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개최 직후 6억7600만원으로 약 20%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24일 토요일 결제금액은 7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전주 토요일(17일·6억9000만원)보다 6000만원가량 높았다.
상권별로 보면 행사장 동문 인근에서 결제액이 23% 늘었고, 신길6동(정문) 24%, 신대방역(남문) 17% 등 고르게 매출이 증가했다.
신용카드 결제 건수도 늘었다. 박람회 시작 직후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3만2286건으로 전주(2만7635건) 대비 약 17% 증가했다. 전체적인 신용카드 이용금액과 건수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해당 지역의 하루 평균 생활인구는 약 8152명으로 직전 주 평균(5831명)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특히 주말이었던 지난달 25일은 생활인구가 1만148명을 기록해 직전 주 일요일(5767명)보다 76% 상승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동작구·관악구·한국외식업중앙회가 공동으로 협약을 체결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인근 상점가를 방문할 수 있도록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 덕분에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서울시·동작구는 박람회와 연계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동작사랑상품권’을 10% 할인한 금액으로 50억원 특별 발행한다. 일단 4일 30억원을 발행하고, 나머지 20억원은 9월 1일 발행할 예정이다. 서울페이플러스앱에서 1인당 월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고, 신대방1·2동, 대방동, 상도3동 등 박람회장 인근 2242개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동작사랑상품권은 박람회 종료일인 10월 2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후 11일 동안 푸드트럭 매출이 4억1900여만원을 기록했다. [사진 서울시]
정원박람회 관람객 100만명 돌파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전시 중인 정원. [중앙포토]
인근 상권과 별개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행사장에서 운영한 ‘가든마켓’도 개막 후 6월 1일까지 11일간 약 9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푸드트럭 매출이 4억1900여만원으로 전체 가든마켓 매출 중 43.9%를 차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푸드트럭 운영자 대부분이 청년 소상공인”이라며 “이들의 판로 확대에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역대 최대인 12만평(40만㎡) 부지에 마련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열흘 동안 111만명이 방문했다. 1일까지 누적관람객은 124만7286명이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10월 20일까지 진행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축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서울시민과 소상공인, 지역경제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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