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 내정 김민석, 대선 두 번 거치며 ‘신명’ 핵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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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부터인가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이 가장 잘 맞는 인사가 김민석(61) 국무총리 후보자라는 데 이견이 사라졌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당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 총선 상황실장, 수석최고위원을 이어 맡았고, 대선 땐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정무·정책·전략을 총괄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4개월여 전인 지난해 8월 그 가능성을 공개 예측했고, 이번 6·3 대선 과정에선 한덕수 전 총리의 대선후보직 사퇴를 예견했다.
4선인 김 후보자는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전학련) 의장을 지낸 ‘86운동권’ 출신 대표주자였다. 1996년 15대 총선 때 32세의 나이로 처음 국회의원이 됐지만 2002년 재선 의원직을 버리고 새천년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다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졌다. 이후 오랜 기간 이어진 온갖 악재를 딛고 21·22대 총선에 내리 당선됐다.
그는 2022년 대선 때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면서 이 대통령과의 거리를 빠르게 좁혔다. 지난 4월 김 후보자가 낸 책엔 “김민석은 중요한 자리에서 어려운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늘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 줬다. 든든하게 함께 걸어준 동지이자 친구”라는 이 대통령의 추천사가 달렸다. 취임 첫날 두 사람은 약속한 듯 빨강·파랑·흰색 줄무늬가 섞인 넥타이를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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