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T 안현민의 괴력, 한화를 잠재웠다…키움에 패한 롯데는 3위도 '흔들&#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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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가 '괴력의 거포' 안현민(22)을 앞세워 3연패를 끊었다. KT는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역투와 안현민의 맹타에 힘입어 7-0으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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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제 결승 홈런을 터트린 안현민. 뉴스1

3연패 끝에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6위 KT는 시즌 31승3무28패(승률 0.525)를 기록하게 돼 4~5위 팀과의 격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3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게임 차도 단 1경기다. 반면 2위 한화는 36승25패(승률 0.590)를 기록하면서 1위 LG 트윈스와의 게임 차를 다시 1.5경기로 벌렸다.

안현민은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선제 결승 솔로홈런을 터트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안현민은 1회 2사 후 첫 타석에서 류현진과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솔로 아치(시즌 10호)를 그렸다. 2022년 KT에 입단한 안현민이 프로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는 순간이었다.

안현민은 1-0으로 앞선 3회 1사 1·3루 두 번째 타석에서 다시 류현진의 커브를 공략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KT는 이어진 2사 1·2루에서 장성우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와 4-0까지 달아났고, 7회 조대현의 2타점 적시타와 안현민의 만루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 헤이수스는 7이닝 동안 공 95개를 던지면서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5승(4패)째를 올렸다. 장성우와 조대현은 3안타 2타점씩 기록하면서 안현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조대현은 데뷔 첫 3안타 경기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4회 2사 만루에서 왼쪽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조기 교체됐다. 성적은 3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 시즌 3패(5승) 째다.

한화는 지난 4월 1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시작된 홈 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을 '24'로 늘렸다.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이날 올 시즌 세 번째로 대전을 찾아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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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24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을 세운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사진 한화 이글스

한편 LG는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3-1로 이겨 1위 자리를 지켰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1회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렸고,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6과 3분의 1이닝을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NC 에이스 라일리 톰슨은 5와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패(7승)째를 떠안았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부산 원정에서 롯데를 9-3로 제압하고 2연속 위닝 시리즈(2승 이상)를 달성했다. 이주형(3안타)과 송지후(2안타)가 나란히 홈런 포함 3타점으로 활약했고, 선발 하영민이 7이닝 3실점 호투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롯데는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1회부터 4점을 내주는 등 3과 3분의 2이닝 10피안타(2피홈런) 4볼넷 9실점으로 무너져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3위 롯데는 4위 SSG 랜더스와 5위 삼성 라이온즈에게 0.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2-1로 이겨 4연패를 끊었다.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 3경기 만의 첫 승리다. 김민석이 연장 10회 2사 1·2루에서 올 시즌 11호이자 개인 통산 1호 끝내기 안타를 때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5위 삼성은 인천 원정에서 3-1로 이겨 4위 SSG와의 게임 차를 없앴다. SSG는 승률 0.534, 삼성은 승률 0.533으로 단 1리 차다. SSG는 4연승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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