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상대 퇴장-이재성·강인 골대' 홍명보호, 이라크와 전반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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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이라크를 상대한 축구대표팀 이강인(오른쪽).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으려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이라크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홍명보(56)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9차전 전반을 0-0로 마무리했다.

전반 26분 이라크 공격수 알리 알하마디가 발을 높게 들어 조유민(샤르자)의 얼굴을 가격하는 거친 파울로 퇴장 당했다. 수적 우위 속에 전반 35분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프리킥을 이재성(마인츠)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또 전반 추가시간 이강인의 왼발 중거리슛도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전반에만 ‘2골대’ 불운이 이어졌다.

“손흥민을 무리 시키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홍 감독은 이날 손흥민(토트넘)을 명단에서 아예 제외했다.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아직 발 부상이 완치되지 않았다. 이강인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선발출전했고, 주장 완장은 이재성이 찼다.

현지시간 오후 9시15분 킥오프했는데 기온이 섭씨 31도 정도였다. 전반 2분 유세프 아민이 황희찬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 오세훈(마치다)를 향한 롱볼 전략에 의존했다. 이강인이 공을 잡으면 상대 선수 2~3명이 달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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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KFA]

지난달 사령탑이 그레이엄 아놀드 전 호주 감독으로 바뀐 가운데 이라크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반 22분 박용우(알아인)의 팔꿈치가 상대 얼굴을 맞아 옐로카드가 나왔다.

2분 뒤 경기 흐름이 완전히 뒤바뀌는 장면이 나왔다. 잉글랜드 입스위치타운 소속 알하마디가 볼을 향해 발을 높게 뻗었다. 공을 향해 용감하게 얼굴을 들이밀었던 조유민의 얼굴을 발로 찼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조유민의 이마에 출혈이 발생했다. 처음에 옐로카드를 줬던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온 필드 리뷰 끝에 레드카드를 바꿔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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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에 나설 한국축구대표팀 선발 명단. 손흥민 대신 주장완장을 차는 이재성. [사진 KFA 인스타그램]

수적 열세에 놓인 이라크는 포메이션 5-4-0 형태, 두 줄 수비로 내려 앉았다. 초반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던 한국은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되찾아오면서 상대를 몰아세웠다. 전반 30분 한국은 코너킥 상황에서 약속된 세트피스를 펼쳤다. 황인범이 이재성과 공을 주고받은 뒤 반대쪽을 향해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다. 노마크 찬스였던 황희찬이 왼발슛이 골포스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황희찬이 돌파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전반 35분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로 절묘한 왼발 프리킥을 찼다. 이재성이 헤딩으로 돌려놓았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 추가시간 이강인이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시그니처인 드리블 후 왼발 대각선 중거리슛을 쐈다. 그러나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나왔다.

한국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조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권을 따낼 수 있다. 한국은 4승4무(승점16, 골득실 +7)로 조2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만을 3-0으로 완파한 요르단(4승4무1패, 승점16, 골득실 +9)이 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라크가 3위(3승3무2패, 승점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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