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덴마크서 살아 남은 이한범, 김민재 파트너 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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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차세대 수비수로 손꼽히는 이한범(가운데). [뉴스1]

한국축구 차세대 수비수 이한범(23·미트윌란)이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 파트너 후보’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축구대표팀 중앙 수비수 이한범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0차전에 선발출전해 4-0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이한범은 A매치 데뷔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를 클린시트(무실점)로 마쳤다. 이한범은 타점 높은 헤딩과 안정적인 수비로 상대에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패스성공률 99%(78회 중 77회 성공)와 함께 후방에서 빌드업을 했다.

‘수비의 핵’ 김민재가 발목 부상으로 3차예선 8~10차전을 이탈한 가운데, 최근 대표팀 중앙수비로 조유민(29·샤르자)과 권경원(33·코르파칸)이 나섰다. 홍명보 감독이 세대교체 일환으로 쿠웨이트전에 투입한 이한범이 믿음에 보답했다. 이한범은 “감독님께서 공격적으로 앞으로 공을 보내고 전진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했다.

특히 이한범은 FC서울에서 함께 뛰었던 옛 동료 김주성(25·FC서울), 이태석(23·포항)과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한범은 “이 곳(서울 홈구장)에서 대표팀을 데뷔할 수 있어 좋았다. (김)주성이 형과 뛰니 얼굴만 봐도 웃겼다. 태석이까지 서로 도우면서 실수 없이 마무리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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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전에서 헤딩경합을 펼치는 이한범. [연합뉴스]

이한범은 키 1m90cm, 체중 84㎏에 양 발 모두 잘 쓴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피지컬이 좋은 상대 선수를 막는 카드로 쓰일 수 있다.

2021년 FC서울에서 프로데뷔해 K리그1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한 이한범은 2023년 여름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2023~24시즌에 주전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월 크로아티아 오시예크와 독일 분데스리가 2부의 한 팀으로부터 임대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미트윌란의 거부로 팀에 남았다.

절치부심한 이한범은 2024~25시즌 막바지에 경쟁에서 살아남아 주전으로 도약했다. 우스만 디아오가 출장 정지로 빠진 자리에 이한범이 나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한범은 막판 5경기 연속 선발출전했다. 어시스트를 올려 덴마크 이주의 팀에 선정됐고, 자책골을 유도하며 홈팬들로부터 ‘수퍼 리’라 불렸다.

이한범은 “작년과 재작년보다는 (소속팀에서) 입지가 좋아졌다. (거취는) 구단과 얘기해봐야 한다”며 “소속팀에서 더 많이 나서야 한다. 훈련 때부터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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