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Today’s PICK] 현대차 ‘로봇개 칼군무’…‘아갓탤’ 만장일치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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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 예능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갓 탤런트’(AGT)의 유튜브 채널에 사족보행 로봇 개들의 칼군무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개발한 ‘스팟’ 5대가 심사위원들 앞에서 퀸의 ‘돈 스탑 미 나우(Don’t Stop Me Now)’ 리듬에 맞춰 춤추는 모습이었다. 음악에 맞춰 가사를 부르는 듯한 흉내를 내거나 제자리 점프 등을 하며 민첩성을 뽐냈다.

AGT에선 심사위원 4명 중 3명으로부터 “합격(YES)”을 받아야 다음 무대에 오를 수 있는데, 스팟은 심사위원 전원에게서 합격을 받았다.

스팟은 지난 2022년 1월 CES 2022에서 방탄소년단(BTS) 노래에 맞춰 춤춘 적이 있는데, 이번엔 더 빠른 동작을 수행해냈다.

올 들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들의 댄스 경쟁이 뜨겁다. 지난 1월엔 중국 관영 CCTV 설 특집 방송에서 중국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H1’ 16대가 인간 무용수들과 함께 중국 전통무용을 선보이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장이머우 감독이 기획한 군무로, 사람처럼 두발로 선 로봇들이 대열에 맞춰 정교하고 빠른 동작들을 선보였다.

지난달 14일엔 미국 테슬라가 X에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음악에 맞춰 셔플 댄스를 추는 40초 분량 영상을 게시하며 “몸 풀고 있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박상수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자연스럽게 춤추는 동작은 감속기같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자율 인지와 이동 같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뽐낼 기회”라며 “향후 로봇 시장이 대중화될 때를 대비해 각 브랜드가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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