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제2회 ‘백봉 한반도 문화상’ 박시춘 작곡가·반야월 작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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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춘(左), 반야월(右)
사단법인 백봉 정치문화교육연구원(이사장 라종일)이 제2회 백봉 한반도 문화상 공동수상자로 ‘굳세어라 금순아’(1953)의 고(故) 박시춘 작곡가와 ‘단장의 미아리고개’(1956)의 고(故) 반야월 작사가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1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서울클럽 한라산룸에서 열린다. 백봉 정치문화교육원은 “두 곡은 전쟁의 한(恨)을 흥(興)으로 승화하여 여러 세대에 걸쳐 애창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굳세어라 금순아’는 휴전 무렵인 1953년 발표되어 ‘국민가요’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단장의 미아리 고개’는 휴전 후 1956년 발표된 곡으로, 이산의 아픔을 창자가 끊어진다는 뜻의 ‘단장’(斷腸)의 고통으로 표현한 곡이다. 간주 중 남편을 부르는 대사 등을 통해 이산으로 남겨진 가족의 그리움과 슬픔을 담았다. 상은 가족들이 대신 받을 예정이라고 주최측은 밝혔다.
백봉 한반도 문화상은 남북분단의 비극을 예술로 승화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시상해 일반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라종일 이사장이 만든 상이다. 백봉 정치문화교육원은 독립운동가이자 해방 후 제헌의회 의원과 국회부의장을 지낸 백봉(白峰) 라용균(1895~1984년) 선생의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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