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최혜진, 마이어 클래식 준우승…이소미는 개인 최고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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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로이터=연합뉴스
최혜진(26)이 또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최혜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 블라이더필즈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르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막판까지 같은 조의 카를로타 시간다(35·스페인)와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17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어 시간다에게 우승 상금 45만 달러(약 6억1000만원)를 내줬다. 준우승 상금은 27만 달러(3억6000만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1승을 달성하고 2022년 LPGA 투어로 진출한 최혜진은 아직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까지 준우승만 5차례 거뒀다. 그래도 최근 열린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과 US여자오픈에서 연달아 공동 4위를 기록했고,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며 희망을 키웠다.
최혜진은 “좋은 라운드였다. 이번 대회는 전체적으로 페어웨이와 그린을 많이 놓치지 않아 버디 찬스가 많았다”면서 “오늘 우승 기회가 왔지만, 17번 홀 보기가 아쉬웠다. 다음 열리는 메이저대회(KPMG 여자 챔피언십)에서도 이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2라운드와 3라운드를 공동선두로 마친 최혜진은 최종라운드 경기 막판까지 15언더파 단독선두를 달렸다. 그런데 2타 뒤지던 시간다가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더니 17번 홀에서도 1타를 줄이며 최혜진을 따라붙었다. 반면 파4 16번 홀에서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가 컵을 빗겨나간 최혜진은 17번 홀에선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어렵게 그린까지 올라왔고, 1.5m짜리 파 퍼트가 컵을 외면해 보기를 적었다. 시간다는 18번 홀(파5)에서 쐐기 버디를 잡아 타수를 벌렸고, 연장 성사를 위해선 이글이 필요했던 최혜진은 이 홀에서 역시 버디를 기록해 준우승이 확정됐다.
LPGA 투어 데뷔 2년차인 이소미(26)는 마지막 날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14언더파 단독 3위를 기록했다. 개인 최고 성적이다.
LPGA 투어는 텍사스주로 이동해 19일부터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챔피언십을 연다. 디펜딩 챔피언은 양희영(3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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