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4개월만에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역대 최단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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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6일 부산 사하구 감천마을에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4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올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06만1284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수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빠른 추세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던 지난해 4월까지의 외국인 관광객 85만8656명보다 약 24% 증가한 수치다.
대만 관광객 19만2000여명 가장 많아…베트남·홍콩 관광객 급증
국가별 외국인 관광객은 대만이 19만2214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중국(15만7953명)과 일본(13만4917명), 미국(7만3344명), 필리핀(5만6172명) 순이었다. 베트남(5만535명), 홍콩(4만6096명), 인도(1만9633명) 관광객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대만·중국 같은 중화권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대만 관광객은 2024년 한 해 동안 50만456명이 부산을 찾아 2023년 1위인 일본을 밀어내고 최대 방문국에 자리했다. 지난해 대만 방문객 수는 2023년보다 94.7% 급증했다.
부산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 요인으로 미식 관광, 크루즈 관광, 비짓부산패스·위챗페이 연계 등 관광 편의성 향상 등을 꼽았다.
지난해 미쉐린 가이드부산편 첫 발간 이후 미슐랭 스타 셰프가 운영하는 ‘하이엔드 미식’을 홍보하는 동시에 가성비 높은 숨은 맛집을 소개하는 ‘택슐랭’ 브랜드를 운영해 관광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또 상해, 마닐라, 도쿄 등 현지 크루즈선사와 직접 만나 관광객을 유치하고, 크루즈 기항지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한 결과 크루즈 관광객이 늘었다.
이 외에도 교통, 관광, 할인 혜택을 하나로 통합한 외국인 전용 자유이용권형관광패스인 ‘비짓부산패스’ 도입과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를 연계해 결제 편의를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부산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목표…축제와 K콘텐츠 연계

지난해 11월 9일 열린 ‘제19회 부산불꽃축제’ 모습. 송봉근 기자
부산시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해 하반기에는 페스티벌 시월(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부산불꽃축제와 같은 글로벌 축제를 케이(K)-콘텐츠와 연계해 관광 상품화할 계획이다.
또 해양관광 기반인 수륙양용버스와 해상택시를 도입하고, ‘부산에서 한 달 살기’ 같은 장기 체류형 콘텐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에 등록된 약 1246만개 관광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비자 만족도 분석에서 부산은 동북아 8개 주요 도시 중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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