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갈등 빚던 이웃집에 불 지른 70대 남성 숨져

본문

17500512852962.jpg

갈등을 빚던 이웃집에 불을 지른 70대가 화상을 입고 숨졌다.

16일 전남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0분쯤 해남군 북일면의 1층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은 주택 56㎡와 가재도구 등을 모두 태운 뒤 소방서 추산 30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화재가 발생한 집 안에 있던 50대 B씨 부부는 연기흡입 등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집 안에서 이웃집에 살던 A씨가 전신 화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B씨 집에서 100m가량 떨어진 자신의 주거지 앞 통행로에 돌담을 쌓아놓았다가 통행에 방해된다고 지적한 B씨 부부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A씨가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안방과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의 현주건조물 방화치상 혐의가 드러날 경우 피의자가 사망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3,635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