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나답게 사는 것, 런던베이글도 거기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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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뮤지엄은 단순 빵집을 넘어 문화 현상이다. 이 현상을 만들어낸 총괄 디렉터, 료(사진)가 첫 산문집을 냈다. 『료의 생각 없는 생각』(열림원)엔 무에서 유를 창조한 성공 비결은 없다.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 자신으로 산다는 것”에 관한 에세이와 사진, 그림의 모음집이다. 료는 16일 중앙일보와 만나 “돈을 많이 벌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내가 있고픈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은 가장 약하고 두려움이 가득한, 비에 젖은 작은 새 같던 시절에 왔다”고 말했다. 브랜드 성공에 대해선 “이해를 받았다는 안도감을 느꼈다”고 했다.

내가 나인 게 왜 중요한가.
“우린 남과 같아지지 못해서 불안해한다. 남들이 옳다고 정해놓은 것, 남들이 정의하는 행복의 기준에 한 번이라도 스스로 진지하게 질문을 던졌으면 한다. 그 답을 더듬더듬 힘들게 찾게 되더라도, 그렇게 찾아야 한다.”
어떻게 찾을 수 있나.
“터닝포인트 전 단계는 아무 것도 모르겠고, 무서워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뒤에 오더라. 그래도 발을 떼보려고 했던 그 어떤 때, 그게 시작이다. 나를 고민하고 나를 묻고 나를 기록하는 걸 반복하다보면 그 순간은 온다. 누군가의 최단거리가 나의 최단거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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