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산에 제2보훈회관, 광화문에 감사의 정원…“유공자 예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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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 6·25 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상징 공간인 '감사의 정원'이 들어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지상부 조감도. [사진 서울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시가 국가유공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서울시 보훈 예우 정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18일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보훈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시, 보훈단체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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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지하부 조감도. [사진 서울시]

이 자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15명의 보훈단체장에게 감사의 정원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감사의 정원은 국가유공자와 6·25전쟁에 참전한 22개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조성하는 정원이다. 2027년 완공 목표로 조성 중이다.

서울 용산구 용산전자상가지구(나진상가 17·18동 개발부지)내 제2보훈회관을 신축하는 구상도 공유했다. 서울시는 보훈단체가 보다 안정적으로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2보훈회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참석한 보훈단체장에게 “제대로 된 감사·보훈은 현장의 진심이 정책에 녹아들 때 실현할 수 있다”며 “서울시가 나아가야 할 보훈의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올해 市 예산 1000억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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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에 들어서 있는 보훈회관 조감도. 서울시는 이 보훈회관과 별개로 제2보훈회관을 용산구에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10만명이 넘는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했다. 생존애국지사에 지급하는 보훈명예수당을 월 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했다.

2023년에는 국가유공자 본인, 선순위 유족 중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에게 지급하는 생활보조수당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지난해에는 참전명예수당을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높였다.

여기에 올해는 월 10만원이던 보훈예우수당을 15만원으로 인상하고, 만 80세 이상 참전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도 월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했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장례 선양 서비스’도 확대한다. 장례 선양 서비스는 유족이 요청할 경우 조문 의전, 태극기 전달, 고인 운구  등 장례 의전 전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련 예산을 증액해 전체 비용의 80%까지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족 예우 사각지대도 줄여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독립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의료비는 독립유공자 본인과 선순위 유족, 그의 배우자까지만 지원할 수 있다. 만약 선순위 유족이 사망할 경우 생존 배우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4월 사망한 선순위 유족의 배우자도 계속해서 의료비 지원을 받도록 해당 조례를 개정했다.

이외에도 시는 국가유공자·유족의 노고를 위로하는 위문금도 6월 중 지급한다고 밝혔다. 위문금은 개인과 단체로 나눠 지급하며 급수별로 금액은 다소 달라진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는 국가유공자의 헌신을 기억으로만 남기지 않고 공간으로 연결·발전시켜 국가유공자의 희생·헌신을 일상에서 존경하고 기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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