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개봉 앞둔 브래드 피트 주연 영화 'F1 더 무비'에 등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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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 샤프하우젠(이하 IWC)은 1868년 브랜드 설립 이래,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완성한 정밀한 기계식 시계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시계 공학’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이 브랜드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탄탄한 컬렉션 구성에 있다. 포르투기저, 파일럿 워치, 포르토피노, 아쿠아타이머 등 시계의 용도와 그에 걸맞은 뚜렷한 디자인을 지닌 각 컬렉션은 저마다의 개성과 철학을 담고 있다.
기능성과 미학,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라인업은 시계 애호가들의 폭넓은 신뢰를 끌어낸다. 그 가운데 빠뜨릴 수 없는 컬렉션이 2025년의 주인공, ‘인제니어(Ingenieu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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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를 블랙 세라믹으로 만든 인제니어 42mm 모델. 사진 IWC 샤프하우젠

1976년, 전설적인 디자이너 제랄드젠타가 디자인한 인제니어 SL Ref. 1832, 일명 ‘점보’는 IWC 역사에서 하나의 모델을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과 기술력, 디자인 철학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베젤 위의 5개 스크루 장식, 당시로는 큰 지름이었던 40㎜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통합형 디자인, 자성을 견디기 위한 내부 설계 등은 오늘날까지도 기술과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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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초기 인제니어 모델. 사진 IWC 샤프하우젠 공식 홈페이지

IWC는 2023년 이 상징적인 인제니어 컬렉션을 리뉴얼했고, 컬렉션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의 유산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결합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시계 전체에 블랙 세라믹 또는 골드를 입히거나,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지름 35㎜의 컴팩트한 버전으로 남녀 모두를 공략하고, 퍼페추얼 캘린더 탑재를 통해 하이 컴플리케이션 분야로까지 확장했다.
더불어 이달 개봉하는 영화 ‘F1 더 무비’에서 주연 배우인 브래드 피트가 ‘점보’를 기반으로 특별 제작한 녹색 다이얼 인제니어를 착용하고 등장할 예정이어서 이 컬렉션의 인기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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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가 5N이라 부르는 레드 골드 필러가 여러 차례의 가공을 통해 케이스로 바뀌는 과정. 사진 IWC 샤프하우젠

인제니어 오토매틱 42
지름 42㎜ 케이스부터 일체형 브레이슬릿까지 블랙 세라믹으로 완성한 인제니어 최초의 풀 세라믹 모델이다. IWC는 1986년 업계 최초로 블랙 산화지르코늄 세라믹을 케이스에 적용한 브랜드로, 이후에도 세라믹 질화규소, 탄화 붕소, 세라믹 매트릭스 복합재 등 세라믹 관련해 다양한 혁신 소재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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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니어 오토매틱 42. 사진 IWC 샤프하우젠

시계 전체가 블랙 톤이지만 각 부위에 새틴 브러싱과 모서리 폴리싱을 조화롭게 적용해 입체감이 살아 있다. 다이얼의 격자무늬는 제랄드 젠타가 남긴 인제니어 SL 디자인에서 가져온 것으로, 리뉴얼 이후 컬렉션의 시그너처 요소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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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시간의 파워리저브 기능을 갖춘 82110 칼리버를 탑재했다. 통일감을 위해 사파이어 크리스털도 회색으로 코팅했다. 사진 IWC 샤프하우젠

시∙분∙초와 날짜만 표시하는 간결한 구성을 갖춘 이 시계에는 IWC 자체 제작 82110 칼리버가 탑재된다. 펠라톤 와인딩 시스템으로 양방향 회전하며 태엽이 감기고, 풀 와인딩 시 6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건축적 미감을 담은 무브먼트는 회색빛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케이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인제니어 오토매틱 40
2023년 등장한 지름 40㎜ 버전의 연장선에 있는 이 모델은 시계 전체를 따뜻한 빛의 18캐럿 5N 레드 골드로 마감했다.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은은한 금빛을 발산하며, 새틴 브러싱과 폴리싱 처리를 교차로 적용해 깊이감 있는 질감을 연출한다.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케이스를 통해 보이는 32111 칼리버는 IWC 자체 제작 무브먼트로, 120시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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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N 레드 골드의 묵직함을 경험할 수 있는 인제니어 오토매틱 40mm 모델. 사진 IWC 샤프하우젠

인제니어 오토매틱 35
손목이 가는 남성이나 인제니어를 착용하고 싶은 여성을 위한 지름 35㎜의 버전이 새롭게 출시됐다. 기존 지름 40㎜ 모델의 비율과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시∙분∙초와 날짜 기능 역시 같다. 케이스 크기에 맞춰 새로운 오토매틱 칼리버 47110을 탑재한 인제니어 오토매틱 35는 총 세가지 모델로 구성돼 선택의 폭이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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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35mm 크기로 남녀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인제니어 오토매틱 35 모델. 사진 IWC 샤프하우젠

실버 또는 블랙 다이얼의 스틸 케이스 버전 그리고 레드 골드 케이스 버전으로 출시되며, 브레이슬릿도 케이스와 동일한 소재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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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보이는 인제니어 컬렉션엔 정교하게 새긴 체크 패턴 다이얼이 탑재된다. 사진 IWC 샤프하우젠

인제니어 퍼페추얼 캘린더 41
윤년을 포함해 매달 다른 날짜 수까지 자동으로 계산해 별도 조정이 필요 없는 퍼페추얼 캘린더는 IWC를 대표하는 컴플리케이션이다. IWC는 컬렉션 재정비 이후 이 기능을 인제니어 첫 번째 컴플리케이션 시계에 적용했다. 3개의 서브 다이얼에 날짜(3시 방향), 월과 문페이즈(6시), 요일과 윤년 표시(9시)를 균형 있게 배치해 안정감 있는 다이얼 구성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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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니어 퍼페추얼 캘린더 41 모델. 사진 IWC 샤프하우젠

오토매틱 방식의 자체 제작 82600 칼리버를 사용하며, 파워리저브는 60시간이다. 제품 이름과 달리 실제 케이스 지름은 41.6㎜, 두께는 13.4㎜로 복잡한 기능을 탑재했음에도 착용감은 좋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모두 스틸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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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이 뛰어난 다이얼 구성이 특징인 퍼페추얼 캘린더 메커니즘을 탑재했다. 사진 IWC 샤프하우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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