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李대통령 나토 불참에 "피한다고 피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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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앞에서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불참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한다고 피해지지 않는다”며 “불참으로 모호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세계가 이번 불참을 선명한 의사표시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2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토 정상회의 불참, 재고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세계는 연결되어 있는데 한국 외교는 끊기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이란 분쟁을 면밀히 관찰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중동 정세 때문에 불참할 것이 아니라 중동 정세 때문에라도 참석해야 한다”고 했다. 또 “우리의 안보, 아시아의 안정을 위해서 참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실리 외교를 말하던 정부가 현실을 등져서는 안 된다”며 “외교의 중요한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나토 정상회의 불참을 재고하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불참한다고 알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취임 이후의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불구하고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그러나 여러 가지 국내 현안과 중동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도저히 직접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인사의 대참 문제는 나토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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