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강버스 미리 타볼까…다음달부터 두 달간 무료 체험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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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9월 정식 취항에 앞서 다음 달 1일부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강버스 체험 운항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강버스는 시가 한강 유역에 처음 도입하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수단으로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 7개 선착장, 약 31.5㎞를 오간다.

지난해 11월 25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경남 사천에서 열린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 안전기원 진수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강버스는 길이 35m·폭 9.5m, 150톤급 선박이다. '쌍동선(두 개의 선체를 갑판 위에서 결합한 배)' 형태로 제작됐다. 선박 높이는 약 7.45미터로 잠수교 하부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낮게 설계됐다. [뉴스1]
마곡-여의도-잠실 급행도 운영된다. 서울시 측은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높이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수상 대중교통인 한강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25일 열린 진수식에서 첫선을 보인한강버스는 이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안전ㆍ성능 검사를 통과했다. 전문가와 함께한 시범 운항과 수상 사고 대처 훈련도 거쳤다.
체험 운항에는 이미 건조를 마친 2척의 한강버스가 투입된다. 9월 정식 취항 때에는 총 10척의 한강버스를 운행하게 된다. 시는 예비용 선박을 합쳐 총 12척의 한강버스를 운용할 계획이다.
한강버스 체험 운항 참가자는 오는 24일부터 모집한다. ‘탑승 체험 신청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민은 물론 국내ㆍ외에서 온 내ㆍ외국인 관광객도 신청할 수 있다. 탑승 체험은 무료다. 탑승 체험은 오는 8월 30일까지 매주 화ㆍ목ㆍ토요일에 이뤄진다.
체험 운항 기간 중 한강버스는 여의도 선착장에서 출발해 잠실 선착장까지 중간 정박 없이 한강을 거슬러 운항한다. 7월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오후 2시와 7시 각 1회씩, 토요일에는 오후 2시에 편도로 운항한다. 폭우와 범람 등 기상 이변과 환경 악화로 운항이 불가능한 경우엔 탑승 4시간 전 취소 문자가 발송된다.

한강버스 선착장 조감도. 사진 서울시
체험 운항 기간 중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여의도와 잠실 선착장에 포토존이 설치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탑승 후기를 남긴 시민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선착장 인근에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한강페스티벌_여름’ 등 문화행사와도 연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6월 초부터 서비스와 시스템 점검에 주력하며 안전한 운항 환경 구축에 힘을 쏟았다”며 “한강버스 탑승 체험에 관심 있는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신청과 진심 어린 후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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