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정부 시장 "데이터센터·LH본부 유치…첨단산업 중심지로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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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출범 직후 기업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정하고 ‘기업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실행 중입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취임 3주년을 맞아 지난 19일 의정부시청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기업유치 전담 테스크포스(TF)를 꾸리고, 기업유치팀을 신설했으며, 워킹그룹 운영과 함께 ‘찾아가는 기업유치 설명회’도 열며 기업 유치 활동을 전개 중”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그 결과,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 (주)바이오간솔루션, 의정부농협 복합문화시설, (주)시지바이오까지 총 5건의 유의미한 투자를 끌어냈다”고 소개했다.
김 시장은 이를 위해 의정부 발전의 걸림돌이 돼온 각종 규제를 풀기 위해 중앙정부와 경기도를 끊임없이 설득해 의미 있는 성과도 냈다고 했다. 그는 “그 중 하나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조정지침’ 개정이다. 이를 통해 미군 반환 공여지와 주변 20만㎡ 미만 부지까지 해제 대상에 포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 19일 의정부시청 시장실에서 취임 3주년을 맞아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기업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곧바로 실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의정부시
‘경기도 문화재보호 조례’ 개정도 기업 투자여건 향상을 위해 그가 힘쓴 정책 중 하나다. 용현산업단지의 경우 전체 면적의 84%가 보호구역에 묶여 있어 건축물 높이에 제약이 컸는데 조례 개정으로 기존 32m였던 고도를 58.47m까지 높일 수 있게 되면서 투자 여건이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김 시장은 이제 의정부 유일의 산업단지인 용현산단 고도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노후화와 규제로 정체됐던 산업단지를 데이터센터와 LH 본부 유치를 계기로 첨단산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지식산업, ICT(정보통신기술), 바이오 등 신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산단 내 정주 여건도 함께 정비해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해 11월 14일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2024 기업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SM타운 플래너, 조인스랜드, 마스턴투자운용 등 투자사를 비롯해 시지바이오, 큐브메디컬, SIT테크놀러지 등의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해 의정부시의 입지적 강점과 개발 잠재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사진 의정부시
- 의정부시가 경기도 ‘경제자유구역’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는데.
- 지난 4월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은 지역 개발을 넘어, 첨단기업도시 비전을 본격화하는 출발점이다. 대상 부지인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는 디자인, 미디어콘텐트, 인공지능(AI) 산업이 어우러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키울 계획이다. 캠프 카일은 을지대병원과 가톨릭대 성모병원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직 반환되지 않은 캠프 스탠리도 조속히 반환받아 경제자유구역에 포함하는 한편, CRC와 카일을 잇는 산업 벨트를 완성해 서울·경기남부와 경기북부를 연결하는 첨단산업 중심축으로 만들어나가겠다.
- 미군 반환기지 ‘캠프 잭슨’ 개발 계획은.
- 오랫동안 개발제한구역(GB) 해제 기준에 가로막혀 있었던 8만2000㎡ 규모의 반환 공여지에 대해 오는 9월까지 환경오염 정화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향후 ‘첨단산업 및 R&D(연구·개발) 시설’을 중심으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3번 국도,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전철 1호선이 인접한 뛰어난 교통 여건 덕분에 기업 유치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해 7월 17일 시청에서 ‘의정부역세권 개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시는 수도권 북부의 인구밀집 및 산업ㆍ경제활동 중심지이자 교통거점인 의정부역세권을 고밀ㆍ복합개발해 콤팩트시티(기능 집약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사진 의정부시
- ‘의정부역세권 개발’ 구상은.
- 시는 역전근린공원을 중심으로 고밀도 랜드마크 시설, 복합환승센터, 입체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교통·문화·비즈니스가 결합한 ‘콤팩트 시티(기능 집약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랜드마크 건물 두 동에는 호텔, 컨벤션센터, 코워킹 스페이스, 청년임대주택 등 다양한 기능을 집약시킬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모두 시유지로 구성돼 토지 보상 등의 걸림돌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이 가능하며, 국토교통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도 선정돼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제도적 혜택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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