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의 기업] 동산담보물 직접매입 프로그램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총 488억원 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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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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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캠코 제27대 사장 취임식’에서 정정훈 신임 사장이 “캠코는 국민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국민이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캠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기계·기구 등 동산담보물을 활용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특히 경영난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동산담보물 직접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설비를 유지하면서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캠코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 등 국가 경제 위기 때마다 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해 온 전문기관으로서,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상시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계·기구는 기업의 영업활동을 위해 유지해야 하는 필수자산이지만 관리·매각이 까다로워 자금조달을 위한 담보물로 활용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캠코는 지난 2021년 ‘동산담보물 직접매입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동산담보물 직접매입 프로그램은 기존 금융권에서 활용도가 낮았던 기계·기구를 담보로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캠코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캠코동산금융지원(주)을 통해 기업의 기계·기구를 매입하고 이를 다시 기업에 임대(S&LB)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한다. 수혜기업은 기존 영업시설을 유지하면서 운영자금을 확보해 일시적인 자금난을 극복하고 경영 정상화에 힘쓸 수 있다.

캠코는 지난해 4월 제도 개선을 추진해 평균 임대요율을 3% 전후로 낮추고, 임대 기간을 최장 10년으로 확대, 거치기간을 신설하는 등 기업의 부담을 완화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까지 23개 중소·중견기업에 총 488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

특히 캠코는 글로벌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고가의 기계·기구가 필요한 반도체 부품사 3곳에 79억원을 지원, 기계·기구 38식을 매입 후 재임대해 연구개발(R&D)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국내 주력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동산담보물 직접매입 프로그램은 민간 금융회사가 취급을 꺼리는 기계·기구를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적인 정책금융”이라며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기업친화적인제도 운영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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