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서 레저용 카트 타다가 불…화상 입은 10대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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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제주 서귀포시 한 카트 체험장에서 카트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10대 탑승자가 지난 22일 끝내 숨졌다. 사진은 불이 난 레저카트. 사진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주에서 소형 경주용 차량인 레저카트 화재 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10대 청소년이 결국 숨졌다.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경기 한 종합병원에서 화상 치료를 받던 A군(17)이 지난 22일 사망했다. 경찰은 A군이 사망함에 따라 카트 업체 측에 대한 혐의를 업무상 과실치상에서 업무상 과실치사로 변경해 내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3시43분쯤 서귀포시 한 카트 체험장에서 레저카트를 타던 중 사고를 당했다. 당시 A군이 몰던 카트가 커브 구간에서 이탈 방지용 타이어와 부딪혀 옆으로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연료가 누출됐고 엔진 열에 의해 카트에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조된 A군은 닥터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진단 결과 A군은 신체 곳곳에 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가 난 카트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화재 원인과 카트 자체 결함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다. 또 카트 업체에 대해서는 안전조치 여부를 조사해왔다. 국과수 감정 결과는 이달 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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