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젤렌스키, 나토에서 50분 회동…“휴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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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젤렌스키, 4월 26일 바티칸 회동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휴전과 진정한 평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회동 종료 후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길고 실질적인 만남을 가졌다”며 “진정 중요한 현안들을 모두 다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국민을 어떻게 보호할지 말했다. 우리는 평화에 가까워지도록 돕는 관심과 의지에 감사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미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한 소식통은 AFP 통신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에 만족하며 고마워한다”며 이날 회동이 약 50분간 이어졌다고 전했다.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만남은 4월 26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 전 약 15분간 독대한 이후 2개월 만이다. 이들의 2월 28일 백악관 회담은 말다툼으로 끝났고, 이달 17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예정됐던 자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휴전을 압박할 추가 제재를 미국에 요청해 왔으며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이 줄어드는 가운데 새로운 무기 구매를 희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중재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차례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직접 협상도 포로 교환 외에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투와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을 막을 수 있도록 패트리엇 미사일 제공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젤렌스키가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며 “조만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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