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원 205명’ 김건희 특검팀 완성 마지막 퍼즐은 특별수사관
-
4회 연결
본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130여명의 수사 인력을 확정하면서 ‘매머드 수사팀’의 인적 구성을 끝내가고 있다. 남은 수사팀 구성의 마지막 퍼즐은 변호사가 주축이 되는 특별수사관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130명 확정…특별수사관 20여명 합류
26일 특검팀과 관계 기관 등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파견검사 40명의 구성을 마무리했고, 파견 공무원 80명은 각 기관과 미세 조정을 하고 있다. 부장검사급을 팀장으로 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팀을 나눴다. 파견공무원엔 금융감독원‧국세청‧예금보험공사 등의 자금추적팀에 이어 법무부 교정직‧출입국관리본부 직원 등이 해당한다. 특검법상 최소 1명 이상으로 명시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인력은 수사관 1명을 파견받는 것으로 낙점했다.
김건희 특검법에 따라 특검팀은 최대 205명까지 수사 인력을 꾸릴 수 있다. 특검 1명에, 특검보 4명, 파견검사 40명과 파견공무원 80명까지 가능하다. 법에 따라 특별수사관은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80명 이내에서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진 사법시험‧변호사시험을 합격한 법률가 20여명이 특별수사관으로 합류했다.
특별수사관 정원 채우기 계속
검사가 사건을 이끌어가면서 수사를 지휘하고, 파견 공무원은 계좌‧회계자료 분석을 통해 후방에서 수사를 지원한다. 법률 지식을 갖춘 특별수사관은 그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한다. 이전 특검에서 특별수사관 경험이 있는 한 변호사는 “특별수사관은 수사보고서 작성, 법리 검토 등을 주로 맡는다. 수사를 주도적으로 하는 건 아니지만 정해진 기간에 성과를 내야 하는 특검 특성상 수사 기간을 단축하는 데 꼭 필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민 특검은 지난주부터 연일 파견수사관 면접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80명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지원자 대부분이 형사 사건 경험이 많은 변호사인 만큼 대형로펌 근무 중인 경우 이해 상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로 채용을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 과정에서 대상이 되는 피의자를 이전 소속 법무법인이 대리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검팀은 특별수사관 지원자 면접을 진행하면서 실력과 함께 사명감을 함께 평가하고 있다. 민 특검도 중요도가 크다고 보는 만큼 면접 과정에 4명의 특검보와 함께 직접 참여한다. 특검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꾸려질 수사팀은 법으로 정한 205명 정원을 거의 채울 예정”이라며 “검사와 파견공무원까지는 거의 구성이 끝났지만, 특별수사관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다음 달 2일 수사 개시 시점까지 특별수사관 추천‧지원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