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무자격 논란' 광주, 몰수패 위기 벗어나...FIF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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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광주FC 선수들. [연합뉴스]

연대기여금 미납으로 무자격 선수 논란에 휩싸였던 광주FC가 일단은 몰수패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수 자격을 인정한 대한축구협회의 결정과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FIFA는 25일(현지시간) 대한축구협회에 공식 서한을 발송해 광주 선수들의 출전자격 관련 사안을 검토한 결과 “국내 대회에서 선수 등록 및 출전 자격 판단은 국내 축구협회의 규정과 권한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알렸다.

앞서 광주가 2023년 아사니(알바니아)를 영입하며 연대기여금(이적료 일부를 선수 유소년팀에 분배) 3000달러(약 420만원)를 FIFA에 미납한 게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광주 담당 직원이 휴직에 들어가 인수인계가 안됐고, FIFA가 지난해 12월 선수등록 금지를 내렸는데, 광주도 대한축구협회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겨울이적시장에 10명의 선수를 영입해 시즌을 치러왔다. K리그 복수 구단이 광주가 부정 선수를 출전 시켰다고 이의 신청을 했고, 0-3 몰수패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자 지난달 대한축구협회는 광주가 연대기여금 미납으로 FIFA로부터 선수등록 금지 징계를 받은 사실을 모르고 올 시즌 경기에 출전시킨 것에 대해 “고의성 없는 행정실수로 영입한 선수들을 무자격으로 보기는 힘들며, 대회와 리그 안정성을 위해 지난 경기 결과들은 인정된다”는 방침을 정했다.

FIFA는 “해당 선수들은 2025년 대한축구협회 겨울이적기간 중 국내 시스템을 통해 등록이 이뤄졌고, 이후 축구협회의 이의 제기 없이 공식 대회에 지속적으로 출전했다”며 “광주FC 입장에서 해당 선수들이 정당한 출전 자격을 갖췄다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대한축구협회의 판단을 존중해줬다. 또 FIFA는 “대한축구협회가 해당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유지하고, 항의를 진행한 다른 클럽들에게 ‘해당 선수들이 출전했던 경기 결과에 제재가 적용되지 않을 것임’에 대해 통지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FIFA는 “우리 입장은 행정적인 해석일 뿐, 향후 등록 금지 규정을 어긴 축구협회 또는 광주에 추가 징계를 검토 및 필요한 절차는 진행할 수 있다”고 추가 징계 검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그러한 조치가 이뤄진다고 해도 해당 선수들의 자격이나 이미 치러진 경기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했다. FIFA의 이번 결정에 따라 광주에 대한 몰수패와 승점 삭감 징계 등을 없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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