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李 지시 하루 만에…대통령실 '광주 군 공항 이전 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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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취임 후 첫 추가경정예산(추경)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한 지 하루 만에 대통령실이 TF를 꾸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대통령실 차원의 TF를 구성한 것은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지자체 간 불신을 해소하고 빠른 집행력을 가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내 국토교통비서관실에서 TF 간사를 맡고 국방비서관실, 자치발전비서관실, 공공갈등조정비서관실 등이 참여한다. 다만 향후 비슷한 TF가 더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으로 어디서 이를 총괄할지는 더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광주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을 둘러싸고 광주시와 무안군이 갈등을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국가 단위에서 책임지는 것이 옳다"며 TF 구성을 지시했다.
TF는 앞으로 군 공항 이전 비용을 추산하고 공항 시설의 효율적 배치, 국가 재정 지원, 피해 분석, 기관별 역할 분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방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광주시, 전라남도, 무안군 등이 참여하는 6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관 기관을 결정할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나 주민도 참여할 수 있다.
김민석 청문보고서 난항에 "여야 합치 촉구"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는 이재명 대통령(오른쪽) 옆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서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한편 대통령실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야당의 반발로 미뤄지고 있는 것을 두고는 "여야에 일종의 합치 내지는 협의된 의견을 촉구하는 바"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오늘 시정연설도 추경에 대해 여야 합의에 의한 여야의 협조가 당정 협의를 넘어서 굉장히 어려운 경제 상황과 민생고에 물줄기를 트는 데 있어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내용과 요지를 갖춘 것"이라며 "(이런 요지가) 일단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에도 반영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김 후보자 청문회는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 논란과 국민의힘 청문위원의 '6억원 장롱' 발언을 둘러싼 여야의 갈등 속에 정회했다가 재개되지 못하고 자정을 기해 자동 산회했다. 이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불발 조짐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보고서 채택이 끝내 무산되면 인사청문 시한(29일) 하루 뒤인 30일 본회의를 열어 인준안 표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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